코스피 지수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결국 약보합에 마감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1426.43으로 전일대비 0.46포인트(0.03%)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 경기둔화 우려감, 원/달러 환율 하락, 개인 순매수(1890억원)와 외국인 순매도(1143억원)의 줄다리기 등 호재와 악재 속에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했다.

초반 1409까지 떨어지기도 했던 지수는 1420~1430선 사이에서 지루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기관은 1143억원 순매수였다. 최근 증시를 받치고 있는 연기금은 이날도 1063억원 순매수로 나흘째 '사자'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23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430억원 순매수로 전체 804억원 매도 우위였다.

삼성전자가 2.47% 내린 51만4000원에 마감,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포스코(-3.92%), KT&G(-3.62%), KT(-2.58%), LG(-1.35%)도 하락했다. 하이닉스는 6.54% 추락했다.

반면 국민은행은 지주사 전환 성공 기대감에 5.03% 뛰었다. 신한지주(1.73%), 우리금융(11.02%), 외환은행(3.38%) 등 다른 은행주도 강세였다. 그 외 LG디스플레이(1.98%), 롯데쇼핑(1.18%), 두산중공업(3.90%), SK에너지(4.69%) 등도 상승했다.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와 카지노 개별소비세 부과 악재로 급락하던 강원랜드가 5.15% 반등했다. 환율 및 유가하락에 아시아나항공(2.74%), 대한항공(6.61%) 등이 동반 강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3%에 가까운 초강세를 보이며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전일대비 12.07포인트(2.83%) 오른 438.44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40억원, 107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16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NHN이 2% 넘게 올랐고, 태웅(1.80%), 다음(3.78%), 평산(2.94%), 태광(4.49%), 현진소재(6.45%), 성광벤드(7.76%), SK컴즈(6.93%), 코미팜(상한가) 등이 상승했다. 반대로 메가스터디(-4.61%), GS홈쇼핑(-1.05%), 키움증권(-2.66%), 동화홀딩스(-2.80%)는 하락했다.

유상증자설이 나온 이트레이드증권은 5.86% 하락했다.

방송통신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소식에 올리브나인(4.60%), KTH(13.21%), 휴맥스(상한가), 토필드(3.88%), 영우통신(4.09%) 등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실리콘화일이 하이닉스의 지분 확대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