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탄환' 3총사 우사인 볼트(22),아사파 파월(26·이상 자메이카),타이슨 게이(26·미국)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금세기 최고 스프린터의 명예를 건 질주를 펼친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홈페이지와 외신은 탄환 3총사가 6일 새벽 3시25분(한국시간) 브뤼셀에서 열리는 IAAF 골든리그 남자 육상 100m 결승에서 격돌한다고 4일 일제히 전했다. 이들이 함께 레이스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한 차례 대적할 기회가 있었으나 게이가 준결승에서 5위에 처져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바람에 볼트와 파월만 결승에서 맞붙었고 볼트가 9초69의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했다. 파월은 9초95로 5위에 그쳤다.

100m 우승 당시 결승선 20m 앞에서부터 우승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면 9초5대 진입도 충분했다는 평을 듣는 볼트는 기록 경신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큰 경기' 징크스를 깨지 못한 파월은 올림픽에서 부진했으나 1일 영국 게이트쉐드에서 벌어진 IAAF 브리티시그랑프리대회 100m에서 우승한 뒤 3일 스위스 로잔에서 벌어진 IAAF 슈퍼그랑프리 애슬레티시마 2008대회 100m 결승에서는 9초72를 찍고 정상에 오르는 등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해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 100m 200m 400m계주 우승자 게이는 올림픽에서의 참패를 이번에 반드시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베이징올림픽 100m에서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던 그는 왼쪽 허벅지 통증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지만 지난주 브리티시그랑프리 200m에서 정상에 오르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