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4~13일 열리는 올해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영화인'으로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AP통신은 3일 "르브론 제임스가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다큐멘터리 '모어 댄 어 게임'(More than a game)으로 올해 토론토영화제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모어 댄 어 게임'은 르브론 제임스가 스타덤에 오르는 과정, 그와 친구 4명이 고등학교 시절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국 챔피언이 됐는지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다.

오하이오주 애크런시의 빈민촌에서 태어난 르브론 제임스는 8살 때 시언 코튼, 드루 조이스 3세 등 동네 친구 4명과 팀을 꾸려 농구를 하기 시작했고 함께 세인트 빈센트-세인트 메리 고등학교에 들어간 뒤 의기투합해 이 학교 최초로 전국 농구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작가이자 감독인 크리스 벨먼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1대1 인터뷰와 과거의 홈비디오, 가족 사진 등을 통해 어린시절부터 최근의 활약상까지 르브론 제임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AP통신은 "우정과 사랑, 의리 등 농구 이상의 것들을 다룬 영화다.

르브론 제임스와 친구들의 인생이 농구를 통해 어떻게 형성이 됐는지를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AP통신에 "우리는 8살 때 우리는 목표를 세웠고 18살 때 이 목표를 달성했다.

이 영화가 아이들에게 꿈을 갖고 이를 키워나갈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