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우리투자증권은 외국인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보유비중은 증가하고 있다며 매매패턴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29일 29.85%으로 떨어졌던 외국인 보유비중은 9월1일 30.72%로 증가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가 일부 종목에만 쏠린 것이지 전체 시장을 파는 것은 아니다"고 추정했다.

대차잔고도 완만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1500대 이하에서는 공매도를 통한 수익창출 가능성을 낮게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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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같은 외국인의 매매패턴 변화는 최소한 현재 지수대에서는 매도 전략보다 매수가 더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전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보유비중이 증가하고 대차잔고가 감소하고 있는 반도체, 보험, 내구소비재, 자본재, 증권업종을 주목하라고 권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9월 금융위기 가능성 부각으로 시장흐름이 불안하지만 장기 투자성 국내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급격한 투자심리 위축이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당장 강력한 상승반전이 나타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저가매수세력 유입과 함께 1300대후반과 1400대 초반 사이에서 저점을 다지면서 중기 상승추세를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