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주가지수가 최악의 상황을 걸으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경기방어주에 기대를 걸게 되는데요, 최근 제약주가 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종합주가지수가 1400포인트까지 밀리는 폭락장에서도 유한양행의 주가는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유한킴벌리 등 자회사의 실적이 탄탄한데다 내년에 군포부지를 매각할 경우 현금을 추가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보통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제약주와 전기가스 관련주, 음식료업종은 최근 상당히 견조한 모습입니다. 특히 제약주의 경우 상반기 실적이 양호했을뿐 아니라 환율변동으로 인한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로 인해 유한양행을 비롯한 동아제약과 한미약품, 대웅제약, 녹십자 등 대형 제약주는 폭락장에서도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최근 약세장에서 내수소비재 쪽에서 제약업종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 나타냈다. 하반기 경우에도 정부의 보험제도 관련한 정책리스크에 대해 민감도가 덜한 LG생명과학이나 녹십자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제약주들 사이에서도 정부의 약가 정책과 맞물려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시장점유율은 30%에 달할 정도로 확대되고 있고 건강보험 재정악화를 이유로 정부의 약값 인하정책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로 인해 신약을 보유하고 있거나 개발능력을 가진 대형 제약사가 아니면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증시급락 속에서도 높은 방어력을 보여준 제약주. 투자에 있어서는 실적과 신약개발 능력을 갖춘 대형 제약사로 국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