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돈 많은 상속녀 순위에서 인도인들이 1~3위를 싹쓸이했다고 PTI통신이 2일 보도했다.

포브스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가장 돈 많은 상속녀 순위에 따르면 1위는 인도 출신 철강왕 락시미 미탈의 딸인 바니샤 미탈 바티아가 차지했다.

세계 최대 철강회사인 아르셀로-미탈 회장을 아버지로 둔 바니샤는 현재 아버지 회사에서 이사로 재직하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포브스는 바니샤의 재산 규모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아버지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을 경우 나눠가질 형제가 1명뿐이어서 그만큼 지분이 많아지기 때문에 지난해에 이어 상속녀 순위 1위를 지켰다고 밝혔다.

2위는 인도 재계서열 1위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딸 이샤 암바니가 차지했다. 올해 16살인 이샤는 현재 보유 중인 아버지 회사의 지분 가치만 8000만달러(약 890억원)에 달한다. 여기다 세계에서 5번째로 돈이 많은 아버지의 재산을 2명의 남자 형제들과 나누면 엄청난 재산을 손에 쥘 수 있게 된다.

이샤에 이어 상속녀 순위 3위는 인도 최대 부동산 재벌인 DLF의 K P 싱 회장 딸 피아 싱이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 출신인 피아는 DLF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벤처기업인 DT시네마스와 명품유통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현재 그녀가 보유한 DLF 지분 평가액은 4억달러(약 4400억원)에 달한다.

'인도 3인방'의 뒤를 잇는 상속녀는 프랑스 루이비통(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딸 델힌 아르노 간시아,스페인 최대 갑부 아만시오 오르테가의 막내딸인 마르타 오르테가 페레스 등이 꼽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