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유가 급락, 구스타브 세력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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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루이지애나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구스타브가 세력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유시설에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가 줄어들면서 국제유가는 급락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에 상륙한 허리케인 구스타브가 루이지애나주를 강타한 이후 세력이 급속도로 약화되고 있습니다.
카리브해를 지나 멕시코만으로 진입하면서 최고 4등급까지 격상됐던 구스타브는 멕시코만 석유시추 시설의 75%를 지원하는 핵심 물류항인 루이지애나 포천항 인근에 상륙한 후 1등급 태풍으로 약화됐습니다.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피해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나타나자 국제유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습니다.
우리시각 오전 9시 현재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0월 인도분은 4.06달러 급락한 111.41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시 가동을 중단했던 멕시코만 일대 하루 130만 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석유생산 시설들은 생산설비를 점검한 후 2~3일 이내로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유가는 구스타브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하향 안정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수급측면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지난8월까지 4개월 연속 산유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불안요인도 남아있습니다.
그루지야사태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선진국간 냉전 장기화가 국제유가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