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서울과 경기를 오가는 광역(좌석)버스도 서울ㆍ경기지역 지하철이나 버스를 갈아탈 때 환승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김문수 경기도지사,강경호 코레일 사장 등은 1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광역(좌석)버스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 환승할인제 확대 시행'에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광역버스 통합요금제의 기본요금은 30㎞에 1700원(교통카드 기준)으로 책정했으며 수도권 전철 시내버스 마을버스로 환승할 경우 5㎞마다 100원씩 추가 요금을 지불하도록 했다.

환승은 최대 5회까지 허용되고 환승 없이 광역버스만 이용할 경우에는 거리에 관계없이 1700원을 내면 된다. 예를 들어 경기직행 좌석형버스(7770번)를 27㎞ 이용한 후 사당역에서 지하철 2호선을 12㎞ 이용해 잠실역까지 총 39㎞를 이동하는 경우 이용요금이 현재는 2700원(좌석버스 1700원+지하철 1000원)이었으나 앞으로는 1900원(기본 30㎞ 1700원+추가 6㎞ 200원)만 지불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