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3.LA갤럭시)이 잉글랜드 대표팀에 다시 발탁됐다.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베컴을 포함된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1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했다.

잉글랜드는 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안도라와 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조별리그 6조 1차전을 치른 뒤 11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크로아티아와 2차전을 갖는다.

베컴은 이탈리아 출신 카펠로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으로 데뷔전을 치른 지난 2월 스위스와 친선경기(2-1 승) 때는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는 이유로 대표팀에서 제외됐지만 이후 네 차례 A매치에 모두 출전하며 종가 대표로도 재기를 알렸다.

특히 지난 3월27일 프랑스와 친선경기(잉글랜드 0-1 패)를 통해 잉글랜드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회 이상 출전)에 가입했고, 6월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친선경기(3-0 승)에서는 주장 완장도 다시 꿰찼다.

베컴은 A매치 103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넣었다.

풀럼의 미드필더 지미 불라드는 서른 나이에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23명 중 A매치 출전 경험이 없는 선수는 불라드가 유일하다.

박지성이 뛰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는 리오 퍼디낸드와 웨스 브라운, 웨인 루니가 뽑혔다.

오언 하그리브스와 마이클 캐릭(맨유),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등은 부상으로 제외됐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