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09.01 08:41
수정2008.09.01 08:41
앵커> 지난 주말 뉴욕증시 마감시황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의 권순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권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주요 지수 마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사흘만에 동반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가 허리케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하락했지만, 이 날 증시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는데요, 경제지표 악화와 델의 실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3대 지수 모두 크게 떨어졌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71포인트 내린 11,543으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포인트 내린 2367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17포인트 내린 1282를 나타냈습니다.
우선 이 날 발표된 7월 개인소득과 지출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무부는 7월 개인 소비지출이 0.2%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실질 소비지출은 0.4% 줄었습니다.
또 개인소득도 0.7% 감소한데다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0.6%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올랐습니다.
경제지표가 좋지 않았던 가운데 이 날은 특히 기술주가 증시의 하락세를 이끌었는데요, 우선 전날 장 마감 후에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델이 하락 요인이 됐습니다.
델은 전날 장 마감 후 지난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7% 감소했다고 밝혔는데요, 월가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회사측은 경기둔화 여파로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의 판매도 감소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경쟁사 휴렛 팩커드를 의식해 소매점을 확대한 점이 순익 감소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델의 주가는 14% 정도 크게 내렸습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웹 리서치 업체 그린필드 온라인을 4억8천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자금 부담 우려로 2.3% 하락했고, 제너럴 모터스도 3.3% 떨어졌는데요, 블룸버그 통신은 GM이 직원 9천명에게 조기퇴직을 권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날은 특히 개인 소득과 지출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기술주와 함께 소비 관련주인 스타벅스와 아마존닷컴이 각각 2.6%와 3.1% 떨어졌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 가격 전해주시죠.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구스타브에도 불구하고, 석유업체들이 완벽한 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틀 연속 떨어졌습니다.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센트 소폭 내린 배럴당 115달러46센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가격은 달러 강세로 내렸습니다. 온스당 2달러 내린 835달러20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존의 경기 침체 심화로 미국의 달러가 유로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달러 강세는 유로화가 생겨난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는데요,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0.34센트 내린 1.46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