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금융위원장이 파생상품 거래세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증시 관련 세제개편에 있어 기획재정부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세 도입과 공모펀드 증권거래세 면제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CG)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는 것인데 파생상품 거래세 도입에 대해 사실상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CG) 기획재정부는 9월 1일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한국조세연구원에 연구를 발주, 파생상품 거래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CG) 이번 세제개편안에 파생상품 거래세 부과안이 포함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증권거래소와 일부 전문가들이 시장 불안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치는 등 시장의 반발을 샀습니다. (S) 전광우 위원장이 거래세 도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금융위 측이 도입하지 않는 쪽으로 재정부와 협의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공모펀드에 대한 증권거래세 면제 기간을 연장하는 문제도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최근 공매도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공매도가 시장 안정을 저해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CG) 전 위원장은 "기관이 공매도를 할 때 규제를 준수하는지 실시간 확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금융위는 이번주 초 편법 공매도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고 밝히는 등 증시 대책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S)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금융당국과 정부가 시장 안정방안에 대한 협의를 이끌어낼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