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태 기자의 3시 시황브리핑] 코스피 다시 1480선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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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황부터 간단히 정리하자.
코스피지수 출발은 좋았다.
장초반 1500선을 회복하며 미국증시 상승 덕을 기대했다.
하지만 얼마안되 하락세로 반전됐다.
매수에 나섰던 프로그램매매가 매도로 전환되면서 기관투자자가 팔자세로 돌아섰다.
개인이 닷새만에 순매수에 나섰고 외국인은 8일째 순매도 했지만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등 대부분 하락했다.
다만 현대중공업이 어제 급락에 따른 반등을 보였지만 힘이 모잘랐다.
업종별로는 유통, 건설업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도 개인과 기관은 나홀로 매수에 나서며 약보합으로 마감.
메가스터디가 이틀째 저가매수세로 반등을 이어갔다.
증시가 전반적으로 모멘텀이나 매수주체를 찾지 못하면서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오늘 장 특징은?
최근 증시의 모멘텀이 딱히 없다보니 정부정책에 따라 주가가 출렁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오늘은 장초반 증권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다.
오후들어 상승탄력이 크게 둔화됐다.
증권업종 강세는 오늘 오전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증권거래세 면제 추진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공모펀드의 증권거래세 면제를 연장하겠다는 것.
이런 내용이 확대되서 전해졌다가 주가는 제자리로 돌아갔다.
또 어제 정부가 신재생에너지에 111조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대체에너지주가 일제히 강세로 출발했다.
원자력, 풍력발전 등 대체에너지 관련 다양한 테마주가 움직였는데요.
일부 종목은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역시 오후에는 상승폭이 크게 떨어지거나 일부 종목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최근 환율은 오르는데 수출주는 하락하는 거 같다. 왜 그런가?
네
오늘도 대형IT, 자동차 등 대표적인 수출주가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했다.
환율 급등이라는 악재는 크게 반영되고 호재는 상대적으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율 급등으로 무역수지가 개선 되는 등 수혜 보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경기둔화 가능성이 유럽을 넘어 이머징시장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 환율 급등은 전반적으로 한국의 신용위기가 부각되면서 자체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당분한 환율 수혜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전략 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거 같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