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이자 가수인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 29일 청와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문화강연을 해 화제다.

청와대 관계자는 31일 "국정현안에 대한 인식과 문화적 소양을 넓히기 위해 한 달에 한 번씩 청와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각계 인사를 모시고 '위민(爲民)포럼'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 29일엔 박진영 대표를 강연자로 모셨다"고 말했다.

박씨는 170여명의 청와대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류(韓流)를 넘어서 세계의 문화로'라는 제목의 강연을 했으며 강연 후에는 질의 응답을 받기도 했다. 박 대표는 "과거 우리 국민들이 팝송에 환호했지만 지금은 국내 가요가 시장의 90% 이상을 휩쓸고 있다. 마찬가지로 지금은 동남아와 중국 등에서 한류 열풍이 불고 있지만 몇몇 국내 탤런트와 가수 등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제는 현지에서 가수와 탤런트를 발굴,육성하고 현지에서 콘텐츠를 생산해 저작권을 갖는 방향으로 한류의 방향을 발전시켜야 한다. JYP엔터테인먼트가 미국에 진출한 것도 그 같은 맥락"이라는 요지로 강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