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LG마이크론에 대해 LG이노텍과 합병시 종합 부품사로 도약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류성록 NH증권 애널리스트는 "LG마이크론과 LG이노텍은 양사 합병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고 공시했으며 시장, 제품, 기술적 시너지 여부를 중심으로 검토한 이후 추가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며 "양사간의 합병에 대해서는 그 동안 시장에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며 합병이 이루어질 경우 종합 부품사로의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 애널리스트는 "합병 결의 이후 완료시까지 통상 3~5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빠르면 연내 합병법인 출범도 가능해 보인다"며 "양사의 규모가 비슷한 수준이지만 거래소에 상장되어있는 LG이노텍이 존속법인이 되는 형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NH증권은 "양사 합병시 합병법인은 연간 매출액 2조원대, 자기자본 7000억원의 종합 부품사로 거듭나게된다"며 "LG마이크론 입장에서는 합병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 할 수 있게 되고 R&D 등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LG마이크론은 디스플레이 중심, LG이노텍은 모바일 중심의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어 합병시에는 산업 사이클 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류 애널리스트는 "종합 부품사로의 도약으로 비슷한 사업구조를 가진 삼성전기와의 상대비교가 가능해 질 것"이라며 "현재 삼성전기는 2008년 예상 P/E 33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LG마이크론은 9배, LG이노텍은 7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향후 주가 프리미엄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