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다섯번째)등 상하이협력기구(SCO) 6개국 정상들이 28일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회담을 마친 후 공동 선언문에 서명하고 있다. 회원국들은 선언문에서 "그루지야 분쟁 해결을 위한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1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20,000을 돌파했다. 작년 한 해 동안 43% 급등한 나스닥지수는 올해 들어서도 이날까지 33.46% 올랐다.나스닥지수를 이끈 것은 테슬라 알파벳 등 ‘매그니피센트 7’에 속한 빅테크 기업이었다. 구글의 양자컴퓨터, 테슬라의 로보택시 등 빅테크가 선보인 신기술이 촉매제가 됐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온 것도 시장을 안심시키며 강세장에 불을 붙였다.○테슬라 주가 약 6% 상승나스닥지수가 20,000을 넘긴 것은 1971년 지수 출범 이후 처음이다. M7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테슬라였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93% 오른 424.77달러에 마감했다. 직전 최고가였던 2021년 11월 4일의 409.97달러를 훌쩍 넘어선 사상 최고가다.투자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머스크는 연방정부의 지출 삭감과 규제 철폐 방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 수장으로 임명됐다. 투자자는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사업에 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테슬라의 무인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 ‘사이버캡’의 월가 기대도 주가에 반영됐다.월가의 테슬라 강세론자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에 이어 애덤 조너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등이 테슬라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잇달아 상향했다.블룸버그는 이날 머스크가 순자산가치가 4000억달러를 넘어선 역사상 첫 번째 인물이 됐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순자산가치 급증의 큰 요인은 비상장
미국 정부가 교역국들을 상대로 환율 조작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관세 폭탄’ 정책을 펴면 중국 등 국가가 자국 통화 약세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11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환율을 조작하려는 국가가 있다면 미국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다만 “현재까지는 환율을 조작하려는 시장 개입 사례가 없다”며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위협할 수 있는 다른 통화도 없다”고 말했다.옐런 장관의 발언은 로이터통신이 중국이 미국의 잠재적 관세 부과에 대비해 내년에 위안화를 평가절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직후 나왔다. 이에 옐런 장관이 특정 국가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미국은 대규모 대미 무역흑자와 당국의 외환 정책 투명성 부족을 이유로 중국을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해 놨다.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중국 고율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위안화를 평가절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현재 달러당 7.25위안 수준인 위안화 가치를 달러당 7.5위안까지 떨어뜨릴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 기업들의 수출 가격이 낮아져 관세의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중국산 수입품에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왔고, 당선 후에는 중국에 추가로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중국 외에도 캐나다와 유럽연합(EU)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에서 11일(현지시간) 농부들이 ‘농장 상속세’에 대해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켄트주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농부의 딸인 18세 밀리 굿윈이 주차된 트랙터 위에 서 있다. 영국 노동당 정부가 농장 일부에 상속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농민들은 연일 런던 도심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