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가을 개봉예정인 영화 '고고 70'의 주인공 조승우와 신민아가 '고고장' 패션이 아닌 클럽에서 선보일법한 세련된 이미지로 변신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고고70'는 70년대 전설적인 밴드 데블스의 소울에 대한 열정을 담은 영화이다.

패션 바이블 '보그'지와 함께한 이번 화보 촬영에서 조승우와 신민아는 영화 '고고70'에서의 보컬과 댄서 이미지를 현대적 패션으로 변모시킨 의상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 것.

영화에서 보컬 및 기타리스트로 등장하는 조승우는 촌스러움을 벗고 세련된 재킷과 청바지에 워커를 신었으며 고고장이 아닌 홍대 클럽에 어울릴만한 패션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밤무대 춤꾼 '미미'로 등장하는 신민아 역시 번쩍이는 비닐 미니스커트를 벗고 세련된 스키니 팬츠와 티셔츠로 트랜드 세터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보그(www.vogue.com 박용만) 화보 촬영 후 조승우는 "이번 영화를 진행하며 진짜 밴드를 하고 싶은 꿈이 생겼다"며, "만년 술친구인 황정민 지진희와 30분간 감질나는 공연을 하는 밴드 '감질맛'의 결성을 논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만화 속 주인공 같은 소녀 역할을 해 왔던 신민아도 이번 영화를 통해 강단 있는 여성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신민아는 "처음에 감독님이 열정적인 미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나에 대한 믿음이 없는 것 같아 70년대의 김추자와 김정미라는 가수를 많이 연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두 배우는 '고고70'이 크랭크인 되기도 전에 실전 감각을 키우려고 홍대 클럽 '드럭'에 몰래 잠입해 다른 인디 밴드들의 공연이 끝난 후 공연하기도 했다.

신민아는 당시 기분에 대해 "춤 추면서 이은하의 '밤차'를 불렀는데 무대에 서서 덜덜덜 떨었지만 관객이 나에게 집중하는 게 신기했다"며 "꼭 다시 무대에 서보고 싶다"고 말했다.

두 배우의 열연이 돋보일 영화 '고고 70'은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현아 기자 nalipin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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