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시가 전세난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강남은 전세를 놔도 살 사람이 없어 난리고 강북은 전세집이 턱없이 부족해 가격이 급등세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시가 총체적인 전세난에 휩싸였습니다. 강북 지역은 전세값이 폭등했습니다. 본격적인 뉴타운 사업 개발로 이주 수요가 늘었지만 뉴타운 인근의 전셋집은 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동대문과 서대문 일대의 경우 단독과 다세대 전세가격이 반년 만에 2000만원 이상 올랐습니다. 성북구 일부 지역은 82㎡ 기준으로 상반기에만 2500만원 오르기도 했습니다. 뉴타운 개발은 대학가 주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뉴타운 개발로 학교 주변의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자취방을 옮기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흑석, 미아, 길음, 휘경, 왕십리 뉴타운 등으로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학생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에 반해 강남권은 집주인들이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 현상까지 벌어졌습니다. 잠실의 재건축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전세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전셋값 떨어지는 가운데 집값마저 하락하면서 집 주인들은 좌불안석입니다. 전문가들은 대출 이자 부담 증가에 전세를 포기하고 매물을 내놓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 전세값 하락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