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몰 행사상품으로 MP3.USB 등 수천 개 쏟아져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올림픽 사상 최다의 금메달을 따낸 이번 베이징올림픽이 인터넷 쇼핑몰 고객에게는 정신적 즐거움뿐만 아니라 짭짤한 물질적 혜택까지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쇼핑몰들이 금메달 획득 때마다 내건 순금 등 경품행사 덕을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이번 올림픽을 맞아 '금메달 사수궐기대회' '금은 이루어진다'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특히 지난달 9일부터 지난 7일까지 진행된 '금메달 사수궐기대회'는 국가대표팀이 금메달을 13개 이상 획득할 경우 총 2008명에게 아이리버 엠플레이어를 경품으로 줬다. 참여자가 10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또 '금은 이루어진다'는 금메달을 획득할 때마다 5명의 구매 고객에게 순금 1돈을 주는 행사로 순금 65돈이 65명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지난 4~11일 '올림픽 100배 즐기기' 이벤트를 진행한 옥션은 올림픽 길라잡이 퀴즈의 정답을 맞춘 고객 중에서 추첨을 통해 4명에게 소니 디지털 캠코더(1명),17인치 LCD 모니터(1명),내비게이션(2명) 등을 주기로 했다. 옥션 관계자는 "행사 기간 5만여명이 이벤트에 참여했으며 특히 박태환 선수의 경기 다음 날인 11일에는 2만5000명이 참가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G마켓은 금메달을 획득한 다음 날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경품을 주는 '금메달을 따면 10시에 쏟아진다'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경품으로는 골드키위,USB 스윙골드 등 하루 한 개의 품목이 500~1000개씩 제공됐다. 행사 기간 응원 게시판에는 하루 평균 3500여건의 응원 메시시가 등록될 정도로 호응이 뜨거웠다고 G마켓은 설명했다.

최진석 기자 isrk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