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코스닥, 테마주 약발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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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약세장에서도 근근히 연명했던 코스닥 시장의 테마주가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부 기업들에 대해 검찰의 수사가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더욱 냉랭해 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덕조 기자입니다.
3년전 지수대로 돌아가버린 코스닥 시장.
(코스닥 지수)
2월 27일 662.21
=> 28%↓
8월 27일 현재 475.58
이제는 500선도 모자라 470선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도무지 상승 모멘텀을 찾아보기란 힘듭니다.
그마나 코스닥 시장을 연명하게 했던 것은 다양한 테마군.
(코스닥 테마주 이동)
자원개발 ->교육 -> 대운하·새만금 -> IP-TV·터치스크린->하이브리드카·2차전지-> 녹색성장주
올해 자원개발주를 시작으로 교육주, 대운하 새만금주, IP-TV, 터치스크린. 하이브리드카, 그리고 2차전지, 녹색성장주 등으로 옮겨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코스닥 시장에서는 테마군이 자취를 감쳐가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은 테마는 테마 대장주로 불리던 자원개발 테마.
(유아이에너지 주가)
8월 20일 4250원
=> 53%↓
8월 27일 현재 1910원
유아이에너지는 검찰의 압수수색 영향으로
4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반토막이 났고
(케너텍, 검찰 수사)
8월 27일 10100원(-14.77%)
구로 사무소 압수 수색
강원랜드 발전설비 수주 관련
뒤이어 케너텍은 강원랜드 열병합 수주 관련 혐의로 검찰수사가 진행중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하한가로 직행했습니다.
가장 최근의 테마군으로 주목받았던 녹색성장주도 약세장에서는 힘이 없습니다.
(에코에너지 주가)
8월18일 5070원
=> 22%↓
8월 27일 현재 3935원
에코에너지는 탄소배출권 관련 종목으로 꼽혔지만 주가는 반대로 흘러갔습니다.
바이오와 대운하 테마주 등도 반짝 상승에 그치는 경우가 비일비재 했습니다.
그러면 코스닥 시장은 투자 메리트가 없다는 것일까?
당분간은 그렇게 보입니다.
(코스닥 보수적 접근)
테마주 감독 강화
퇴출 규정 강화
개인투자자 외면
감독당국에서 테마주에 대한 사정의 칼을 빼 들었고 또한 퇴출 규정을 강화하는 등
시장 질서를 잡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악화된 투자심리와 금리 상승 등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을 떠나기 때문입니다.
현 상황은 코스닥 시장이 정화되기 위해서는 어짜피 한번쯤은 겪어야 하는 인고의 시간입니다.
코스닥에서도 코스닥 리스크로 평가절하된
실적과 기술력을 갖춘 우량종목들이 많은 만큼 기간 조정을 염두해 두고 이들 종목에 대한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도 투자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WOW-TV NEWS 김덕조입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