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 전력의 40%를 공급하는 공기업으로 한국을 세계 6위의 원자력 강국으로 이끈 주역이다.

2001년 4월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분사된 이후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경영혁신 노력을 전개해 온 한수원은 정부의 '2007년 공공기관 혁신 수준 평가'에서 최고 수준인 6단계를 달성,공기업 혁신의 모델이 되고 있다. 발전회사 경영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전기요금 동결을 위해 발전설비의 안정 운영과 비용 절감에 주력한 덕분이었다. 2001년 회사 설립 당시 5000억원에 불과하던 순익은 지난해 원료가격 폭등 속에서도 7845억원으로 급증했다.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A1을 받아 국내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경영 성과는 김종신 사장 특유의 글로벌 경영 혁신과 화합 경영의 결과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아시아 최초로 프로젝트경영 전문가 자격증을 획득,경영 자원 최적화 기법인 프로젝트경영을 발전소 건설 등에 적용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는 데 성공한 글로벌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ㆍ불 원자력산업 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기도 했다.

2007년 한국수력원자력㈜에 취임한 김 사장은 '국민의 사랑 받는 한수원'을 최고 경영목표로 내걸고 △안전 최우선 △미래 성장동력 창출 △화합경영에 힘을 쏟았다. 회사 경쟁력의 근간은 '세계 최고의 안전성'이라는 신념 하에 부단한 기술 혁신에 나섰다. 원자로 1기당 고장정지 횟수 0.5회,원전가동률 90%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적인 전력 및 방폐물관리기업인 미국의 도미니언 및 워싱턴사바나리버,스웨덴의 SKB 등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발전소 운영을 지속적으로 선진화했다.


지역에서도 특유의 화합경영을 바탕으로 신뢰를 쌓으며 원자력산업계의 현안들을 해결해냈다. 김 사장은 지역주민의 반대 활동으로 우려를 자아냈던 고리 1호기 계속운전을 지역 주민의 지지와 이해 속에 성사시켰다. 그는 안전성 평가를 통해 계속 운전의 법적 요건을 갖췄음에도 지역 주민의 이해와 지지 없이는 재가동하지 않겠다며 성실한 대화를 지속해 주민들의 신뢰를 얻었다. 방폐장의 순조로운 착공과 공사를 통해 신뢰를 지켜나갔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3세대 신형원전 건설도 착실히 진행,국제 원전수주경쟁의 발판을 마련했다.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7대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종신 사장은 1997년 한전 해외사업처장시절 한국 최초로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법을 통해 필리핀 일리안복합발전소건설 사업을 성사시켜 전력산업의 가장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루마니아 등에서 원전 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며 조만간 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