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업매거진입니다. 지난 2분기 근로자들의 임금이 소폭 오르는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 이 얘기부터 해봅니다. 근로자들의 임금이 소폭 늘어난 것, 아무래도 물가 때문인 것이죠? [기자] 네. 노동부가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가운데 7천208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인데요. 지난 2분기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256만3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물가를 감안한 실질 임금은 1.5% 오른 233만9천원에 그쳤습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년 새 3만5천원 오른 것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소비자물가는 5.9%오른 반면, 임금인상률은 5.1%에 머물렀습니다. 물가가 소득을 앞지른 것인데요. 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하반기 실질임금 상승률도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더 많습니다. [앵커] 근로자들의 월평균 명목임금이 256만원, 실질임금은 234만원이군요. 업종별로 차이가 나죠? [기자] 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수도업이 1인당 397만원을 받아 임금 총액이 가장 많았습니다. 가장 낮은 부동산 임대업 184만원의 2.2배입니다. 2분기에 대부분의 업종의 임금이 올랐지만 교육서비스업과 통신업은 임금이 줄었습니다. 일주일 근로시간은 1인당 39.2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시간 줄어들었습니다. 제조업이 주당 43.2시간으로, 근로시간이 가장 긴 업종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 30.9시간으로 가장 짧았습니다. [앵커] 하반기 물가가 좀 안정돼서 근로자들의 지갑이 좀 두툼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구직자들의 상당수가 학력을 하향해서 입사 지원한 경험이 있다는 설문결과가 나왔죠? [기자] 네. 취업난이 계속되자 '일단 붙고 보자'는 구직자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776명을 대상으로 지원학력 관련 설문을 했는데요. 그 결과, 구직자 10명 가운데 6명은 입사지원 학력요건이 자신의 학력보다 낮은 곳에 지원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년제 대졸자가 전문대졸이나 고졸자를 구한다는 기업에 지원한 적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들은 하향지원한 이유에 대해 66.6%가 '일단 취업하는 것이 급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인지 하향지원을 한 구직자들 대다수는 취업이 됐을 경우 '일단 일을 하면서 더 좋은 일자리로 이직하겠다'(71.1%)고 답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입사 후 20개월이면 이직을 꿈꾸는 사회초년병들이 늘어난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었는데. 일단 붙고 보자는 구직자들도 늘어난 것도 한 이유였군요. 좀 긍정적인 얘기 나눠보죠. 정부가 지식서비스 산업분야에서 일자리를 대규모로 창출하겠다고 밝혔죠? [기자] 네. 지식서비스산업 일자리 창출전략 토론회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밝힌 내용입니다. 이 장관은 "2012년까지 소프트웨어, 디자인, 컨설팅, 이러닝 등 지식서비스 산업에서 33만개의 일자리를 신규로 창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12개 업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지경부가 제시한 업종별 취업자 목표는 소프트웨어 13만명, 디자인 6만명, 엔지니어링 3만5천명, 시험인증 2만명, 패키징 1만4천명, 컨설팅 1만2천명, 이러닝 1만2천명, 지식정보보안산업 1만명, u헬스케어 산업 1만명, 기타서비스업 1만명, 패션에너지절약전문기업 1천명 등입니다. 오늘은 지식서비스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 전략의 큰 그림을 밝힌 것인데, 지식경제부는 하반기 중 주요 업종별 세부 육성방안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입니다. [앵커] 노동부가 허위 구인광고로 피해가 속출하자 집중단속을 하기로 했죠? [기자] 네. 노동부는 최근 허위 구인광고로 구직자들의 피해가 속출하자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 동안 전국지방노동관서와 시군구별로 합동단속반을 편성,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단속대상에 포함되는 구인광고는 구인을 가장해 물품 판매, 수강생 모집 등을 하는 광고, 구인자의 신원을 표시하지 않은 광고, 또 '가장', '최고의', '훌륭한' 등의 과장된 표현을 사용한 광고 등입니다. 노동부는 이번 특별단속기간에 전국고용지원센터, 전화번호 1588-1919와 각 시군구에서 허위구인광고 피해사례도 접수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취업매거진이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