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국민은행 "주주 투매를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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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위해선 이를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가 전체 주식수의 15%를 넘지 않아야 합니다.
오늘부터 행사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이 얼마나 될 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영훈기잡니다.
국민은행은 주식매수청구가 전체 주식수의 15% 이상일 경우 지주사 전환을 중단할 방침입니다.
지분 15%를 다시 사들이려면 3조2천억원이란 자금을 쏟아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4일까지 지주사 전환을 반대한 주주는 오늘부터 다음달 4일까지 주식매수청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6만3천원대 주식매수청구가격보다 크게 밑돌고 있는 현 주가입니다.
12시 현재 5만 8천원대로 아직 10% 정도 차익실현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국민은행은 겉으론 지주사 전환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하지만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인터뷰) 황영기 /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주가하락이 가장 문제.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차익실현을 위한 주식매수청구가 나올 수도"
때문에 국민은행은 지분 85%의 지주사 전환 찬성을 받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주가부양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 데 이어 반대의견을 낸 주주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주식은 개인소유 자산인데다 최근 증시 상황을 감안할 때 투매를 줄이는 일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증권가에선 주가가 6만원이 넘어야 지주사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1년 남짓 지주사 전환을 추진한 국민은행.
KB금융지주의 탄생이냐 물거품이냐를 결정하는 1주일간의 주식매수청구기간은 살얼음판을 지나는 형국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