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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의 내진보강 및 구조보강 전문 기업인 (주)희상리인포스(대표 노광근)가 '고강도 섬유 내진보강' 공법을 개발했다.

고강도 섬유 내진보강 공법은 지난 7월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자연재해저감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으며,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로부터도 공법 인증을 받았다. (주)희상리인포스는 이 공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이 공법은 고강도 섬유인 아라미드를 이용한 것으로, 보강재의 부착 성능을 획기적으로 강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가격경쟁력이 뛰어나고 시공도 간편해 철근콘크리트의 내진보강 및 구조보강에 유용하다. 아라미드 섬유는 듀폰의 케블라스트립을 이용해 만든 SK케미컬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주)희상리인포스는 올해 2월 SK케미컬과 케블라스트립 독점 공급 및 기타 보강자재 공급에 관한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대리점 계약 체결을 기반으로 이 회사는 현재 미국의 듀폰, K&C와 함께 평택미군기지 이전사업 중 주요시설에 들어가는 방폭자재 판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지진재해대책법'이 공포됨에 따라 (주)희상리인포스가 개발한 고강도 섬유 내진보강 공법의 현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진재해대책법은 1988년 이전에 지어진 시설물이 현재의 내진기준에 맞도록 내진보강을 실시토록 규정된 것. 정부는 공공건물의 내진보강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건축물에 대해서도 내진보강을 유도하기 위해 지방세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노광근 대표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우리나라도 지진 빈도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88년 이전에 설계된 시설물은 지진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여서 내진보강이 불가피하다"고 수요를 낙관했다. 그는 또 "지진 발생 시 큰 피해가 예상되는 학교등 다중이용시설과 민간시설물의 내진보강이 특히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