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6.8의 강진이 25일 밤 9시 22분 중국 티베트 남부 시가체 르카저(日喀則.시가체) 중바(仲巴)현에서 발생했다고 중국 국립지진네트워크가 밝혔다.

진앙은 북위 31.0도와 동경 83.6도가 만나는 지점의 지하 10㎞ 깊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했다.

평균 고도 5천500m인 이 지역은 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는 곳으로 아직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중바현 주장(朱江) 당서기는 "피해가 심각한 곳은 3개 마을로 일부 가옥에 선명한 균열이 발생했으나 아직까지 가옥이 무너졌다는 상황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현재 응급 시스템을 가동해 구조대를 파견해 구호활동을 시작했고 주민들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켰다.

한편 미국지질조사국은 중국-네팔 국경지대 부근 지하 35㎞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 지진은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다고 밝혔다.

인도기상부는 "진앙은 티베트 내 지점"이라며 "네팔과 뉴델리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고 말했다.

뉴델리의 목격자들은 빌딩이 흔들렸다고 전했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