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로 지은 기숙사가 25일 선을 보였다.

서강대학교에서는 유시찬 재단이사장, 손병두 총장, 김호경 산은자산운용 대표이사, 신영섭 마포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숙사 및 학생편의시설을 갖춘 '곤자가국제학사'와 '지하캠퍼스' 준공식을 이날 오전 가졌다.

'곤자가국제학사'는 산은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서강사랑펀드를 통해 완공된 기숙사다.

펀드는 곤자가국제학사 및 지하캠퍼스를 완공한 후 서강대학교에 기부하고 20년 동안 시설 관리 및 운영권을 부여 받아 펀드원리금을 회수하는 BTO 방식으로 운영한다. 운영기간 중 투자원리금을 제외한 잔여 수익은 전액 대학의 장학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곤자가국제학사는 지하2층 지상12층의 건물로 900여명의 국내외 학생들을 위한 일반실과 외국인교수 등 50여명이 거주하게 되는 게스트룸으로 꾸며졌다.

서강사랑펀드는 대학에는 기숙사 부족과 주차난을 해소하고 학교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펀드투자자에게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윈-윈(Win-Win) 구조를 지니고 있다.

산은자산운용 김호경 대표이사는 "서강사랑펀드는 건국대학교 기숙사펀드에 이어 산은자산운용이 펀드를 활용한 두 번째 대학 내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대학기숙사펀드와 같은 장기구조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민간자본의 공익화에 기여하는 한편 투자자에게는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