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실적이 호전됐던 상장사들의 주가는 하락장에서도 덜 빠지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보다는 순이익이 증가한 기업들은 주가 상승률이 시장보다 높았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5일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79개사를 분석한 결과 전년동기보다 순이익이 증가한 267개사의 주가는 평균 6.90% 떨어지는 데 그쳐 같은 기간 코스피 평균 하락률(-14.74%)보다 크게 양호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 기업은 매출액 증가 기업(473개사)의 주가가 평균 12.15%,영업이익 증가 기업(322개사)은 10.03%씩 하락한 것과 비교해서도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중에서도 순이익이 주가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는 사실을 보여준 셈이다.

특히 순이익이 2~3배 이상 크게 늘어난 삼화전기 세방전기 한국특수형강 백광산업 신라교역 경인양행 등은 주가가 65~225%까지 뛴 것으로 분석됐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