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5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현대기아차 글로벌 자동차 판매 호조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1만8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이 증권사 김승환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 확대로 인한 자동차 수요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는 높은 신차출시 효과, 경차판매 급증, 해외 전략 차종 마케팅 강화 등으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완성차 생산대수, 글로벌 현대기아자동차 UIO(운행대수)증가로 2008년 현대모비스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2.8% 증가한 9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4% 늘어난 1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향후 이익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매출처 다변화, 핵심 부품 사업군의 매출비중 확대가 중요한 과제"라며 "마진율이 높은 핵심부품사업군으로의 R&D투자 확대, 글로벌 물류거점 확보 등 투자 확대를 통한 장기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내년 이후 투자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대비 기술력 차이가 존재하지만 조금씩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대비 밸류에이션상 매력도 완만히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