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마감] 유가하락·M&A.. 겹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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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지난 주말 미국 증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순욱 기자!
기자> 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동반 상승했습니다. 오랜만에 호재가 겹쳤는데요, 우리 산업은행의 리먼 브러더스 인수 가능성으로 인한 금융권의 M&A 기대감과 유가 하락, 또 벤 버냉키 FRB 의장의 발언이 랠리를 이끌었습니다.
지난주 상승세를 보이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던 유가는 6달러 이상 떨어지면서 배럴당 114달러대를 나타냈습니다. 달러가 강세로 돌아선 가운데 터키 지역의 송유관이 복구됐다는 소식으로 국제유가는 하락했는데요, 달러의 모습에 따라 국제유가는 최근 변동이 큰 모습입니다.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6.59달러 내린 배럴당 114달러59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최근 상품 가격의 하락과 달러화안정 추세가 바뀌지 않는다면, 올해와 내년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만해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당분간 금리 동결을 시사한 점과 워린 버핏이 "주식 가치가 1년 전보다 매력적"이라고 언급한 점도 증시에 호재가 되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습니다.
첨단업종주부터 보시겠습니다.
첨단업종 모처럼 다 올랐습니다. 네트워크가 2.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소프트웨어가 2%, 인터넷과 컴퓨터, 반도체도 1% 이상 고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다음은 전통업종주입니다. 유가 하락에 따라 항공 업종이 8% 이상 가장 많이 올랐고 증권과 은행이 3%, 자동차와 소매 업종도 2.8%와 1.9% 각각 상승했습니다.
종목별로는 이 날 금융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는데요, 로이터 통신이 한국의 산업은행이 미국 4위 증권사 리먼 브러더스를 인수할 수도 있다고 보도하면서 금융권의 M&A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리먼 인수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소식으로 리먼 브러더스가 5% 상승했고, 다른 금융주들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JP모건체이스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각각 3.9%와 4.7% 올랐고, 블루칩에서는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3.8%와 4% 상승했습니다.
또 워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보유중인 금융주를 더욱 늘렸다고 밝힌 점도 금융주에 호재가 됐는데요, 자신이 보유중인 두 개의 금융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웰스파고 가운데 한 곳의 지분을 더 매입했다고 밝히면서 이날 아멕스 주가는 4.7%, 웰스파고는 3.2% 올랐습니다. 하지만 두 종목 가운데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워린 버핏은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대해서는 사실상 자력으로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진단했는데요, 여기에 무디스가 이 두 업체의 우선주 신용 등급과 재무건전성 등급을 각각 낮추면서 패니메이 주가는 3.1% 오른 반면 프레디맥은 11% 크게 떨어졌습니다.
기술주에서는 인터넷 황제 구글과 버라이존이 각각 0.8%와 2.1% 상승했는데요, 월스트리트 저널은 버라이존이 휴대폰 검색 서비스 제공업체로 구글을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면서 두 업체의 주가는 각각 올랐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다행히도 다시 유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지만, 최근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요, 미국 증시 호재에 힘입어서 오늘 아시아와 우리 증시도 큰 폭으로 오르길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미국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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