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에서 시장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익률로 고객의 돈을 굴려줘 수 개월간 '베스트 파트너(직원)'에 꼽힌 증권사 직원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대신증권 대구 복현지점의 이순진 차장(36).

입사 10년차인 이 차장은 지난 5월부터 석달 연속 이 증권사의 최고 직원으로 뽑혔다. 그가 집중관리하는 고객계좌의 수익률은 지난 5월 12.89%(시장수익률 1.45%),6월 6.83%(-9.56%)에 이어 7월엔 무려 25.02%(-4.8%)에 달했다.

고수익 비결에 대해 이 차장은 "한 두개 종목에 집중하는 '올인' 전략"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상승장에선 여러 종목을 보게 되는데 오히려 장이 안좋을 때에는 일부 몇 종목만 보면 되기 때문에 편하다"며 "낙폭과대 우량주든 실적호전 예상주든 마음에 둔 후보군 10~20개 종목만 집중적으로 보고 투자대상을 선정하라"고 충고했다. 이 차장은 "대형주는 평균 3~4일 내려간 후 반등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락시 일봉 차트에서 꼬리가 길게 붙을 때(저가와 종가의 차이가 큰 경우) 매수한다"고 털어놨다.

위험을 줄이는 방법은 빠른 손절매와 현금 보유. 이 차장은 "손절매를 잘 해야 손실을 적게 보고 이익은 크게 얻는다"며 "1년 중 절반 이상은 주식이 아니라 현금으로 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