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할 후 재상장된 하이트맥주가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실적 개선 전망 속에 외국계 펀드도 매수에 나섰다.

하이트맥주는 지수가 급락한 지난 주말 장중 21만1500원을 기록하며 재상장 후 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종가는 0.24% 오른 20만8500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30일 하이트홀딩스와 분할돼 재상장된 하이트맥주는 상장 첫날 장중 16만원대까지 하락한 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수급이 양호한 상태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잇달아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장하성펀드(KCGF)를 운영하는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가 8월에만 10만6173주를 매수하며 주가를 받쳤고 기관도 동반 매수에 나선 것이 주가 강세의 원인이 됐다.

우리투자증권은 하이트맥주가 성수기인 3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 1조297억원,영업이익 25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