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의 '머니&인베스팅' 섹션이 확대,개편된 지 1년을 맞았다. 증권부 건설부동산부 금융부 사회부 국제부 등의 중견 기자들로 구성된 머니&인베스팅팀은 지난 1년간 독자들에게 새롭고 다양하고 깊이 있는 재테크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남들보다 한 발 더 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머니&인베스팅팀은 지난 1년 동안 지면이 제대로 운영돼 왔는지,독자들은 지면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는지,가감없이 들어보기 위해 미래에셋증권 서초로지점을 지난 22일에 찾았다.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이 점포는 전체 미래에셋증권 점포 152개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 회사의 '상반기 영업점 종합평가'에서 점포 신설 4개월 만에 금상을 수상할 정도로 직원 6명 개개인의 재테크 IQ가 높은 곳이다. 때문에 '재테크 지침서'를 자부하는 한경 머니&인베스팅 섹션에 대해 냉정한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됐다. 더구나 주변에 트라움하우스 미켈란 등 최고가 빌라들이 즐비해 재테크의 귀재들인 이곳 부자들의 평가도 함께 들어볼 수 있었다.

서초로지점 직원들은 먼저 머니&인베스팅 섹션의 가장 큰 강점으로 '시의적절한 기사 아이템 선정'을 꼽았다. 독자 입장에서 가장 궁금해 할 만한 사항을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다뤄준다는 것이다.

"박태환 선수의 금메달 획득 소식 등으로 다들 들떠 있던 베이징 올림픽 개막 초반기에도 '증권맨'들 입장에서는 마냥 기뻐하고만 있을 수는 없었던 점이 있었습니다. '올림픽이 끝나면 중국시장이 어떻게 될까'에 온통 신경이 곤두서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때맞춰 머니&인베스팅 섹션이 지난 18일자에 포스트 올림픽의 투자전략에 대해 깊게 다뤄주더군요. 월요일 아침에 그런 기사가 나면 고객들에게 중국시장에 대해 설명드리기도 좋습니다. "(최철민 지점장)

독자들의 관심이 많은 사안에 대한 기사가 난 날 고객들의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타나 놀랐다는 직원도 있었다. 이혜민 팀장은 "지난 5월26일에 커버스토리로 실린 '상속의 세계'기사를 읽고 나서 당장 자녀에 대한 증여문제를 문의하시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나 놀랐다"며 "그만큼 독자들의 관심사안을 정확하게 짚어준 게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머니&인베스팅 섹션에 대한 '쓴 소리'도 나왔다. 이 가운데는 "기사의 방향이 너무 부자들 위주로 흘러가는 것 같다"는 얘기가 많았다. 대학교 2학년 때부터 한경을 구독하고 있다는 김유진 사원은 "독자들이 실제로 고민하고 있는 주제들을 많이 다뤄줘 좋지만,부자들의 관심사에 치중돼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있어 아쉬울 때가 있다"며 "학생들이라든가,주부 등 다양한 계층이 관심을 가질 만한 다양한 주제들을 다뤄줬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