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osit] 예ㆍ적금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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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예ㆍ적금이 재테크 수단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주식시장 침체로 적립식 펀드에서 많은 손해를 보고 있는 반면 예ㆍ적금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최고 6%대의 금리를 보장하는 상품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기예금 줄줄이 출시
국민은행의 대표 상품인 '와인정기예금'은 7월 초 출시돼 한 달여 만에 5조원에 육박하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기본금리 연 5.0%와 우대금리 연 0.8%포인트,8월 말까지 가입하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연 0.7%포인트를 합해 최고 연 6.5%의 금리를 준다. 가입 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며 가입 기간은 1년이다. 만기시 해지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연장되고 최장 10년까지 예치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연 6.3%의 금리를 주는 '여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1년제 정기예금 상품으로 출산 결혼 등 여성 관련 이벤트에 대해 여성뿐만 아니라 가족도 우대받을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의 '팝콘예금'은 이자 스윙 방식으로 시장금리에 연동되는 정기예금 상품이다. 정기예금 가입과 동시에 적금에 자동 가입된다. 정기예금의 월 이자를 적금에 다시 투자하기 때문에 이자의 복리 효과가 발생한다. 최저 100만원 이상 가입이 가능하다. 기본 계좌인 정기예금은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해 3개월마다 변동되고 연결계좌인 자유적금은 기간별 적금 이율을 적용한다. 우대금리를 포함해 6개월제 최고 연 5.98%,3년제 최고 연 6.38%를 지급한다.
◆적금의 부활
신한은행의 '신한 희망애(愛)너지 적금'은 에너지사랑실천 서약서 작성,가족관계 등록,거래실적에 따른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최고 금리는 1년제가 연 5.8%이며 3년제는 연 6.3%까지 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KB가족사랑자유적금'의 최고 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6.15%를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달에 비해 0.55%포인트 금리를 인상했다.
농협 '사랑애(愛)적금'도 금리를 0.3%포인트 인상해 연 6.75%의 최고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농협은 휴가철이 끝나면 3년 만기 적금에 대해 저축은행 적금 금리 수준인 연 7% 이상의 금리를 지급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의 '와인처럼적금' 금리는 3년제 기준 최대 연 5.8%다. 기본금리 5.5%에 주거래 고객 10만원 이상 자동이체시 0.1%포인트,신용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0.1~0.2%포인트 우대금리가 있다.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최저 가입 금액은 5만원이다.
은행들의 정기적금 상품은 증시가 침체기로 접어든 지난해 말부터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국민은행이 작년 11월 내놓은 '가족사랑 자유적금'의 가입 계좌 수는 현재 66만좌가 넘어섰고 가입액도 1조4000억원을 돌파했다. 농협은 '사랑애(愛)적금'을 통해 3개월 만에 1만6500명의 고객을 유치했고 우리은행도 '마이스타일 자유적금'으로만 1년 만에 13만여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역발상 상품들도 등장
이 밖에도 기업은행은 소액예금에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서민섬김통장'을 판매 중이다. 1년 만기 기준 예ㆍ적금 상품으로 최고 연 6.0%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존 예ㆍ적금 상품이 최저 가입 한도를 두지만 서민섬김통장은 반대로 1인당 예금은 3000만원,적금은 월 50만원의 상한선을 뒀다. 적립식 상품의 금리 구조(1년 만기 기준)는 기본금리 연 5.4%에 신규 고객에게 0.3%포인트,급여이체를 하거나 다른 금융상품에 추가 가입하면 다시 0.3%포인트를 지급해 최고 연 6.0%를 받을 수 있다. 거치식 상품은 신규 고객,급여이체 고객,부가 상품 가입 등에 제공하는 우대이율을 적용하면 연 6.40~6.70%까지 가능하다.
예ㆍ적금은 아니지만 일반 통장 중에도 소액 예치금에 고금리를 주는 상품이 있다. 국민은행이 젊은층을 겨냥해 개발한 'KB Start통장'은 기존 은행권 스윙형 고금리 상품이 대부분 100만원 이상의 금액에 대해서만 높은 금리를 주는 것과 달리 10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서도 연 4%의 금리를 적용하는 '역발상'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정기예금 줄줄이 출시
국민은행의 대표 상품인 '와인정기예금'은 7월 초 출시돼 한 달여 만에 5조원에 육박하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기본금리 연 5.0%와 우대금리 연 0.8%포인트,8월 말까지 가입하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연 0.7%포인트를 합해 최고 연 6.5%의 금리를 준다. 가입 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며 가입 기간은 1년이다. 만기시 해지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연장되고 최장 10년까지 예치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연 6.3%의 금리를 주는 '여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1년제 정기예금 상품으로 출산 결혼 등 여성 관련 이벤트에 대해 여성뿐만 아니라 가족도 우대받을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의 '팝콘예금'은 이자 스윙 방식으로 시장금리에 연동되는 정기예금 상품이다. 정기예금 가입과 동시에 적금에 자동 가입된다. 정기예금의 월 이자를 적금에 다시 투자하기 때문에 이자의 복리 효과가 발생한다. 최저 100만원 이상 가입이 가능하다. 기본 계좌인 정기예금은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해 3개월마다 변동되고 연결계좌인 자유적금은 기간별 적금 이율을 적용한다. 우대금리를 포함해 6개월제 최고 연 5.98%,3년제 최고 연 6.38%를 지급한다.
◆적금의 부활
신한은행의 '신한 희망애(愛)너지 적금'은 에너지사랑실천 서약서 작성,가족관계 등록,거래실적에 따른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최고 금리는 1년제가 연 5.8%이며 3년제는 연 6.3%까지 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KB가족사랑자유적금'의 최고 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6.15%를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달에 비해 0.55%포인트 금리를 인상했다.
농협 '사랑애(愛)적금'도 금리를 0.3%포인트 인상해 연 6.75%의 최고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농협은 휴가철이 끝나면 3년 만기 적금에 대해 저축은행 적금 금리 수준인 연 7% 이상의 금리를 지급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의 '와인처럼적금' 금리는 3년제 기준 최대 연 5.8%다. 기본금리 5.5%에 주거래 고객 10만원 이상 자동이체시 0.1%포인트,신용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0.1~0.2%포인트 우대금리가 있다.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최저 가입 금액은 5만원이다.
은행들의 정기적금 상품은 증시가 침체기로 접어든 지난해 말부터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국민은행이 작년 11월 내놓은 '가족사랑 자유적금'의 가입 계좌 수는 현재 66만좌가 넘어섰고 가입액도 1조4000억원을 돌파했다. 농협은 '사랑애(愛)적금'을 통해 3개월 만에 1만6500명의 고객을 유치했고 우리은행도 '마이스타일 자유적금'으로만 1년 만에 13만여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역발상 상품들도 등장
이 밖에도 기업은행은 소액예금에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서민섬김통장'을 판매 중이다. 1년 만기 기준 예ㆍ적금 상품으로 최고 연 6.0%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존 예ㆍ적금 상품이 최저 가입 한도를 두지만 서민섬김통장은 반대로 1인당 예금은 3000만원,적금은 월 50만원의 상한선을 뒀다. 적립식 상품의 금리 구조(1년 만기 기준)는 기본금리 연 5.4%에 신규 고객에게 0.3%포인트,급여이체를 하거나 다른 금융상품에 추가 가입하면 다시 0.3%포인트를 지급해 최고 연 6.0%를 받을 수 있다. 거치식 상품은 신규 고객,급여이체 고객,부가 상품 가입 등에 제공하는 우대이율을 적용하면 연 6.40~6.70%까지 가능하다.
예ㆍ적금은 아니지만 일반 통장 중에도 소액 예치금에 고금리를 주는 상품이 있다. 국민은행이 젊은층을 겨냥해 개발한 'KB Start통장'은 기존 은행권 스윙형 고금리 상품이 대부분 100만원 이상의 금액에 대해서만 높은 금리를 주는 것과 달리 10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서도 연 4%의 금리를 적용하는 '역발상'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