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역세권 아파트가 뜬다 … '황금노선' 9호선 주변지역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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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전매제한 완화를 비롯한 일부 대책을 내놓았지만 대출규제 완화와 세제개편 등 알맹이가 빠지는 바람에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시큰둥하다.
경기침체와 고금리 등이 시장을 더 크게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침체기에는 확실한 테마(재료)가 있는 곳을 고르는 게 요령이다. 지하철 역이 새로 생기는 신(新)역세권이나 도로가 뚫리는 주변 지역이 대표적이다. 강이나 산을 끼고 있어 조망권이 뛰어나거나 공원 등이 많아 생활환경이 좋은 웰빙 아파트단지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각종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완비된 대규모 택지개발 지구나 신도시 등도 불황기에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많이 볼 아파트 단지도 잘 살펴봐야 할 대상이다.
지하철역이 생기는 주변 단지는 주택시장에서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투자대상으로 손꼽힌다. 경기 변동과는 무관하게 움직이며 수요층이 탄탄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하락기에는 집값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고 상승기에는 다른 지역보다 오름세가 강하다.
특히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업·교육·문화시설이 집중되는 만큼 중심 주거지역으로 발돋움하기 쉽다.
내년부터 수도권에서는 이런 '신역세권 단지'의 분양이 줄을 잇는다. 신역세권 주변의 기존 아파트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 경기변동성 낮고 수요는 탄탄
부동산114 스피드뱅크 닥터아파트 등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들은 서울 지하철9호선 주변 지역을 가장 유망한 곳으로 꼽았다. 한강변을 따라 김포공항에서 강남을 잇는 9호선은 내년 5월 1단계 개통을 앞두고 있다. 김포공항에서 강남 교보타워사거리까지 25개역이 생긴다.
서울의 핵심 업무지역인 여의도와 강남을 지난다. 특히 2016년 2단계 구간(논현동~방이동)까지 완료되면 분당선 및 신분당선과도 이어져 서울 지하철의 중심노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
9호선 개통의 혜택을 볼 곳은 강남권으로의 출퇴근이 훨씬 쉬워지는 강서구 등촌·가양동을 비롯해 동작구 흑석동,영등포구 여의도동,서초구 반포·서초동,송파구 잠실·방이동 등이 꼽힌다. 이 일대 아파트값은 개통 전후에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 내년 역세권단지 분양 잇따라
서울 지하철 3·7호선과 신분당선(건설 중) 등이 연장된다. 내년 12월 개통예정인 3호선 연장선은 현재 종착역인 수서역에서 시작해 가락시장역을 지나 경찰병원을 거쳐 오금역까지 4개 역으로 이뤄져 있다. 그동안 지하철의 사각지대였던 경찰병원 역 주변 아파트들이 개통 시점인 내년 말을 전후로 후광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3호선 연장 수서역 주변에는 소형(49~69㎡) 위주로 이뤄진 신동아 아파트가 있다. 1162가구로 1992년 10월 입주했다. 리모델링 가능 연한(준공후 15년)이 돼 리모델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신설될 가락시장역 인근 송파구 문정동에는 4494가구(105~224㎡) 규모의 올림픽훼밀리 아파트단지가 있다. 수서동 삼익아파트와 가락동 가락3차쌍용스윗닷홈도 신설되는 수서역과 경찰병원역이 가까운 편이다.
2011년 3월 개통될 7호선 연장 구간에는 온수~부평구청역의 9개역이 들어선다. 온수에서 출발해 부천 여월지구를 거쳐 중·상동 신도시 중앙 계남로를 따라 놓이게 된다. 그동안 교통이 불편했던 중동 신도시와 삼산지구 주변 아파트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동신도시 꿈마을삼환한진과 삼산동 삼산타운7단지 등이 대표적이다.
2010년 개통될 신분당선(강남~정자 간 18.5㎞)도 추가로 늘어난다. 정자역(분당선 환승)에서 용인 수지 및 수원 광교신도시,월드컵경기장,화서(경부선 환승)를 거쳐 호매실 택지지구까지 이어진다.
화서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는 내년 4월 입주할 화서동 벽산블루밍(1752가구)이 꼽힌다. 호매실동 LG삼익(1754가구)도 지하철 연장의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완공될 분당선 연장선과 내년 10월부터 운행할 인천 1호선 연장 구간도 관심이다.
분당선 연장선은 중랑천과 한강을 가로질러 선릉과 왕십리를 잇게 되며 삼릉·강남구청·청담·성수 등 4개역이 들어선다. 성수동 일대 아파트들에 재평가 기회를 줄 가능성이 있다.
# 경의ㆍ경춘선 복선전철 기대
경기 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서북부 지역은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경의선 복선전철은 파주 문산에서 서울 용산을 잇는 노선으로 내년 하반기 수색까지 개통된다.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파주 문산에서 서울 도심까지 걸리는 시간이 현재 70분에서 50분 내로 줄어든다.
2012년 서울 용산까지 완전 개통되면 3호선 대곡역,6호선 수색역,2호선 홍대입구역,5호선 공덕역,1·4호선 용산역에서 지하철 환승 및 이용이 가능해져 서울 전 지역으로의 이동이 쉬워진다.
이 지역에 분양을 앞둔 대표적인 단지로는 교하신도시 한양수자인이 있다. 10월께 분양될 예정이다. 동문건설이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에 짓는 동문굿모닝힐 1·2차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2010년 개통예정인 경춘선 복선전철도 주변 주택시장에 변화를 몰고 올 가능성이 높다. LIG건영과 늘푸른오스카빌이 각각 연말께 서울 중랑구 망우동과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경기침체와 고금리 등이 시장을 더 크게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침체기에는 확실한 테마(재료)가 있는 곳을 고르는 게 요령이다. 지하철 역이 새로 생기는 신(新)역세권이나 도로가 뚫리는 주변 지역이 대표적이다. 강이나 산을 끼고 있어 조망권이 뛰어나거나 공원 등이 많아 생활환경이 좋은 웰빙 아파트단지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각종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완비된 대규모 택지개발 지구나 신도시 등도 불황기에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많이 볼 아파트 단지도 잘 살펴봐야 할 대상이다.
지하철역이 생기는 주변 단지는 주택시장에서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투자대상으로 손꼽힌다. 경기 변동과는 무관하게 움직이며 수요층이 탄탄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하락기에는 집값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고 상승기에는 다른 지역보다 오름세가 강하다.
특히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업·교육·문화시설이 집중되는 만큼 중심 주거지역으로 발돋움하기 쉽다.
내년부터 수도권에서는 이런 '신역세권 단지'의 분양이 줄을 잇는다. 신역세권 주변의 기존 아파트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 경기변동성 낮고 수요는 탄탄
부동산114 스피드뱅크 닥터아파트 등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들은 서울 지하철9호선 주변 지역을 가장 유망한 곳으로 꼽았다. 한강변을 따라 김포공항에서 강남을 잇는 9호선은 내년 5월 1단계 개통을 앞두고 있다. 김포공항에서 강남 교보타워사거리까지 25개역이 생긴다.
서울의 핵심 업무지역인 여의도와 강남을 지난다. 특히 2016년 2단계 구간(논현동~방이동)까지 완료되면 분당선 및 신분당선과도 이어져 서울 지하철의 중심노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
9호선 개통의 혜택을 볼 곳은 강남권으로의 출퇴근이 훨씬 쉬워지는 강서구 등촌·가양동을 비롯해 동작구 흑석동,영등포구 여의도동,서초구 반포·서초동,송파구 잠실·방이동 등이 꼽힌다. 이 일대 아파트값은 개통 전후에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 내년 역세권단지 분양 잇따라
서울 지하철 3·7호선과 신분당선(건설 중) 등이 연장된다. 내년 12월 개통예정인 3호선 연장선은 현재 종착역인 수서역에서 시작해 가락시장역을 지나 경찰병원을 거쳐 오금역까지 4개 역으로 이뤄져 있다. 그동안 지하철의 사각지대였던 경찰병원 역 주변 아파트들이 개통 시점인 내년 말을 전후로 후광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3호선 연장 수서역 주변에는 소형(49~69㎡) 위주로 이뤄진 신동아 아파트가 있다. 1162가구로 1992년 10월 입주했다. 리모델링 가능 연한(준공후 15년)이 돼 리모델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신설될 가락시장역 인근 송파구 문정동에는 4494가구(105~224㎡) 규모의 올림픽훼밀리 아파트단지가 있다. 수서동 삼익아파트와 가락동 가락3차쌍용스윗닷홈도 신설되는 수서역과 경찰병원역이 가까운 편이다.
2011년 3월 개통될 7호선 연장 구간에는 온수~부평구청역의 9개역이 들어선다. 온수에서 출발해 부천 여월지구를 거쳐 중·상동 신도시 중앙 계남로를 따라 놓이게 된다. 그동안 교통이 불편했던 중동 신도시와 삼산지구 주변 아파트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동신도시 꿈마을삼환한진과 삼산동 삼산타운7단지 등이 대표적이다.
2010년 개통될 신분당선(강남~정자 간 18.5㎞)도 추가로 늘어난다. 정자역(분당선 환승)에서 용인 수지 및 수원 광교신도시,월드컵경기장,화서(경부선 환승)를 거쳐 호매실 택지지구까지 이어진다.
화서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는 내년 4월 입주할 화서동 벽산블루밍(1752가구)이 꼽힌다. 호매실동 LG삼익(1754가구)도 지하철 연장의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완공될 분당선 연장선과 내년 10월부터 운행할 인천 1호선 연장 구간도 관심이다.
분당선 연장선은 중랑천과 한강을 가로질러 선릉과 왕십리를 잇게 되며 삼릉·강남구청·청담·성수 등 4개역이 들어선다. 성수동 일대 아파트들에 재평가 기회를 줄 가능성이 있다.
# 경의ㆍ경춘선 복선전철 기대
경기 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서북부 지역은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경의선 복선전철은 파주 문산에서 서울 용산을 잇는 노선으로 내년 하반기 수색까지 개통된다.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파주 문산에서 서울 도심까지 걸리는 시간이 현재 70분에서 50분 내로 줄어든다.
2012년 서울 용산까지 완전 개통되면 3호선 대곡역,6호선 수색역,2호선 홍대입구역,5호선 공덕역,1·4호선 용산역에서 지하철 환승 및 이용이 가능해져 서울 전 지역으로의 이동이 쉬워진다.
이 지역에 분양을 앞둔 대표적인 단지로는 교하신도시 한양수자인이 있다. 10월께 분양될 예정이다. 동문건설이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에 짓는 동문굿모닝힐 1·2차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2010년 개통예정인 경춘선 복선전철도 주변 주택시장에 변화를 몰고 올 가능성이 높다. LIG건영과 늘푸른오스카빌이 각각 연말께 서울 중랑구 망우동과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