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출범 후 반환점을 돌아 이제 후반기를 열고 계시는데요. 취임 초부터 ‘기초질서 지키기’로 대히트를 치셨습니다. 이를 이어받을 강남구 브랜드 정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청장님이 생각하시는 강남의 비전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제가 지향하는 강남의 바람직한 모습은 ‘매력도시’이다. 사람도 끄는 사람이 있듯 도시도 사람의 맘길 발길 눈길을 끌어야 매력도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GNP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가 총 매력지수가 중요한 시대가 오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구청장으로서 목표와 사명도 시민들이 누리고 즐기고 생활하는데 있어서 최고로 편리할 뿐 아니라 편안한 도시로 만들어 나간다는 것으로 삼고자 한다. 이러한 법질서 확립과 같은 성과가 있는 반면,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된 금년부터 시행하는 재산세 공동과세로 인하여 강남구 재정에 큰 부담이 발생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금년에 부과한 재산세가 강남은 강남대로, 강북은 강북대로 많이 올라 항의가 이어지자 국회에서는 세부담 상한제와 과표 적용율을 조정하는 법 개정을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강남구 입장에선 더욱 구 재정을 악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리라 봅니다. 어떻습니까 ? 재정상태가 악화되어 각종 주민복지와 지역발전 사업을 축소하거나 감축하여야 한다. 제17대 국회에서 재산세 공동과세로 지방세법을 개정하여 세수 감소로 구 재정에 큰 부담이 발생했다. 년도별 세수감소를 보면 08년 433억4천만원, 09년 892억6천9백만원, 10년 1679억원이다. 이번 과표적용율 인하와 세부담 상한제로의 지방세법 개정(안)이 또 다시 발의되어 구 재정에 더욱 큰 충격을 주게됐다. 지방세법 개정 시 대책은 재산세 공동과세 비율 하향 조정 건의할 것이다. 강남구는 공동과세로 인한 감소에 이어 이번 개정세법으로 추가 감소되므로 재정이 악화되어 공동과세 비율의 하향 조정이 절실하다. 시세인 자동차세를 구세로 전환할 것이다. 서울시 평균 205억원, 강남구 약 600억원 증가한다. 얼마 전 현 정부에서 아파트 재건축 완화에 대해 언급했습니다만, 부동산 특히 아파트 값 변동의 중심을 강남구로 간주하고, 강남구내 노후 아파트 재건축에 각종 규제로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은 듯 한데 어떻습니다 ?. 강남구에선 간과할 수만 없는 부분인 일텐데... 부동산 문제 해결책은 수요와 공급에 맞는 시장경제원리에 맡기는 것. 그러기 위해선 수요가 필요한 그곳에서 개발이 일어나는게 바람직하다. 재건축 규제완화를 통한 공급확대가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다. 즉 강남에 대한 재건축 규제를 즉시 해제해서 주택공급을 늘려야 한다. 참여정부 재건축 규제강화 정책이 주택공급을 차단하고, 주택가격 을 상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부의 규제로 40개 단지 2만 4천세대가 재건축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올라 원가가 상승하고, 건설경기가 불황인 지금이 재건축 적기라고 판단 함. 아울러 원 소유주가 피해보지 않는 법규정이 필요하다. 정부의 재건축 규제정책은 기존 중.고층아파트의 용적률이 180~200% 범위내로 되어있어 대치동 은마아파트인 경우 기존 용적률이 197%로 재건축을 진행할 수 없는 실정이다. 재건축시 25.7평 이하를 의무적으로 60%이상 건축토록하여 기존의 중형단지 이상의 아파트는 재건축 진행이 어렵다. 재건축으로 발생되는 개발이익 환수. 2종일반주거지역의 12층이하로 층수 제한되고 있다. 최근 국토해양부에서 수서2지구 국민임대주택을 정부차원에서 추진하겠다는 발표에 대해, 강남구에선 민감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는데, 강남구의 입장을 밝히신다면 ? 임대아파트 건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수서2지구에 건립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주민들이 집값 떨어질까봐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NIMBY로 몰아 국민임대주택사업을 강행한다고 한다. 수서지구에는 이미 4개 임대단지가 형성되어 있고, 혐오시설이 밀집되어 있다. 여기다 또 임대아파트 건립시 강남구안의 슬럼화가 우려된다. 강남구민은 세금 많이 내고, 기부금 또한 제일 많이내고, 역차별 당하고, 각종 개발에서 발목 잡히고, 진실 규명에 앞서 있는 자의 NIMBY로 호도하는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 강남구는 수서대신 다른 곳에 임대아파트를 건립하겠다는 것이다. 강남구 도심내 역세권 주변의 고밀도 개발과 개포동 저층아파트 대상으로 한 재건축 개발을 통하여 수서2지구 1,133세대의 약 5배에 달하는 5천세대를 소화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파동이 큰 문제가 되어, 각 나라와 도시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인데요. 이에 정부차원에서 녹색정책을 발표하였는데...강남구는 보다 앞서 기후변화대응에 대해 자치구중 제일 먼저 관심을 표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중이라고 들어들었습니다. 어떤 사업인지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탄소마일리지제라고 해서 이산화탄소 감축량에 따라 마일리지 즉 포인트를 발급하고 그에 따라 각종 혜택을 주는 제도를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 2012년까지 2005년 대비 에너지 10%를 절약하여 온실가스 40만톤을 감축하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ESCO사업도 펼치고 있다. 건물주가 시설 등을 저에너지 시설로 바꿀 경우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이 기술, 자금을 먼저 제공하고 투자시설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상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10,000㎡ 이상 건축물 중 열원장비 설치 년도 10년 이상 건축물을 선정했는데 국민연금공단 강남지사, GS타워, 삼성서울병원 등 총 45개소 참여, 년 4,392백만원 절감했다. 지금은 선경아파트 등 4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강남구는 도로가 잘 발달되어 있는 반면, 만성적인 도로정체로 도로가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고 봅니다. 그 만큼 대중교통보다 자가용 이용률이 높다고 볼수 있는데...에너지 절감과 맞물려있다고 봅니다. 시원스런 ‘교통 천국’으로 가기 위한 강남구만의 교통 대책이 있습니까?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하고 고급 셔틀버스 도입하겠다. 유동인구 대비 열악한 대중교통서비스를 해결사기 위해서다. 출 퇴근용 자전거 임대사업과 첨단 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 도입할 예정이다. 430대 규모로 최장 3개월까지 무료로 임대해주는 것이다. 첨단 무인대여 시스템 도입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첨단 무인대여 시스템 도입 중이다. 자전거 이용 확대를 위한 자전거 교실도 강조하고 싶다. 25개 주민자치센터 자전거 교실, 8개 중고교 자전거 교실에 1850명 주민과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전 중고교로 확대 협의 중이다.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새 주소가 아직 국민들에겐 많이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강남구에서 한층 편리한 새주소 방안을 마련해 발표하였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강남구 새 주소체계는 도로 이름만으로 동서남북 위치파악이 가능하여 주소만 알면 지도 없이 목적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다. 2008년 말까지 개편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강남구 주소체계로 길 찾는 횟수를 월 2회만 줄여도 강남구에서만 유류비용이 년간 67억원 절감된다. 강남지역은 ‘사교육 1번지’로 불립니다. 그만큼 교육열이 높은 지역이란 의미일텐데요, 주민들의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요구에 맞춰 공교육 활성화 및 평생교육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개를 한다면...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확대하겠다. 부임초 55억원이었던 교육경비를 현재는 3배가 넘는 17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치구세 3%로 되어있던 교육경비 조례를 자치구세와 세외수입의 5%로 개정했고 매칭펀드방식을 도입해 교육환경개선사업비 일부 학교에서 부담한 결과 07~08년 년 30억원 투자 효과 발생했다. 무엇보다 사교육 1번지를 공교육 1번지로 바꾸는 것이 목표다. 영어체험센터는 10개교를 운영해 해외연수 안보내고도 영어를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원어민강사 56명을 30개 초등학교에 배치했다. 인터넷 수능방송은 6,300개 강좌, 강의교재 무료다. 글로벌 리더십을 위한 평생교육 시스템 구축 운영하고 있다. 세계적 도시에 가보면 랜드마크가 각기 다 하나씩 있는데요. 강남의 랜드마크는 무엇이고, 청장님은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주민의 문화예술 수요 충족과 색깔있는 강남문화콘텐츠 창조 발전시키겠다. 강남의 도심에 공존하는 문화와 예술을 만끽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일방적으로 보여지는 행사에서 모두 어우러져 함께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추진하고 있다. 길거리음악회는 지난해 7월부터 코엑스와 양재천 2곳에서 현악, 국악, 재즈, 팝, 민요 등 다양한 장르를 매주 2~3회 개최 중이다. 브런치콘서트는 현대인에게 한낮의 휴식과 여유로움을 제공하고자 해설이 있는 브런치콘서트를 금년 5월부터 매월 첫째주 목요일 11시에 열린다. 복도안에 미술관은 2006년 11월부터 유명화가의 작품을 정기적으로 교체하면서 게시 중이다. 초등학생들의 단체 학습현장 장소와 우리동네 화랑으로 구민에게 인기가 높다. 10월에 열리는 강남댄스페스티벌은 거리댄스, 국제댄스경연, 국내외 댄스팀 공연, 댄싱페어 등 춤으로 시민전체 하나가 되는 세상이 열린다. 금년 9월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패션쇼가 청담?압구정에서 열린다. 패션특구 지정과 패션 문화 예술 테마거리 조성으로 세계적인 패션명소 부각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된다. 끝으로 강남구 미래 발전을 위해 추구하고 있는 비전과 구청장님의 개인적인 소망도 있으시면 말씀해주십시오. 세계 어느 도시와도 겨룰 수 있는 환경첨단, 문화예술, 복지, 질서가 조화된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도시을 강남을 만들 것임. 이를 통해 글로벌 파워 시티 구현하고자 한다. 강남구 전역을 권역별로 맞춤형 발전 전략을 세워 고 품격의 국제도시로 변모시킬 것이다. 압구정/청담권은 지식경제부에서 패션특구로 지정된 것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패션명소로 조성하고, 더불어 젊음이 넘치는 문화 쇼핑 중심의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강남구청권은 행정 업무 주거 복합 중심으로, 삼성/선릉/역삼권은 국제업무 상업 주거 복합 중심으로 만들겠다. 강남역권은 12월31일까지 설치될 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11m 높이의 미디어폴(35m 간격으로 22개소 설치)을 거리의 상징으로 설치하여 누구나 찾고 머물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매력적인 상업업무 중심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도곡/개포권은 양재천, 대모산, 구룡산, 매봉산의 녹지축과 연계하여 미래 신개념 친환경 주거복합단지로 만들것이다. 감사합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