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가 끝나고 일상업무로 돌아온 요즘, 눈이 아파서 업무에 집중할 수 없는 일이 흔히 발생합니다. 특히 예전에는 한여름에 주로 발생하던 눈병이 환절기에도 나타나고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 '건강하게 삽시다'에서는 눈병 예방과 관련 시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더위를 피해 찾은 휴가지에서 전염된 눈병은 환절기에 더욱 극성을 부릴 수 있습니다. 특히 환절기에는 잠복기를 지나고 난 후 눈이 갑자기 충혈되고 눈꺼풀이 붓는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폴로눈병이라고 불리는 급성출혈성결막염은 눈꼽이 끼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증상 외에도 어린아이의 경우 고열과 두통, 설사를 수반하기도 합니다. 각막과 결막이 동시에 손상된 각결막염은 발병기간이 더 길고 통증이 심하며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성진 순천향대병원 안과 교수 “아폴로눈병의 경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일주일 정도면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각결막염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손을 깨끗하게 씻고 오염지역을 피하는 것이 예방책이며 항생제 등을 통해 추가 세균감염을 막을 수 있다." 눈은 중요한 기관이면서도 항상 외부에 노출돼 있어 더욱 관리가 필요합니다. 컴퓨터 모니터를 보는 시간이 많아지고 렌즈사용이나 라식수술 등으로 눈질환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구건조증은 전체인구 30%가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 됐습니다. 전체 안과치료제가 매년 10%대 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인공눈물은 네 배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50여개 제품이 600억원 가까운 시장을 구성하고 있으며 처방액 기준으로 태준제약이 3분의 1정도 시장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무방부제 제품 매출이 크게 신장하며 삼일제약은 프랑스 제품 '아이투오' 들여와 적극 마케팅을 펼치는 중입니다. 홍순기 삼일제약 전무이사 "시장성이 큰 분야에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앞으로 안구건조증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삼일제약뿐 아니라 다른 제약사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미약품도 지난해 80억원을 투입해 안과용 제품생산 라인을 갖추고 1회용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출시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