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의 꿈' 포르테로 시동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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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디자인 프리미엄 준중형 세단 출시
"포르테 잘 나왔어요. 많이 도와주세요. "
'포르테' 발표회가 열린 21일 오전 서울 압구정동 기아자동차 국내영업본부 1층 전시장.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디자인부터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각종 편의사양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아부어 개발한 신차 '포르테'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상기된 표정으로 끝까지 자리를 지킨 가운데 중간중간 박수로 연구개발진과 행사를 준비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정의선 사장의 도전에 탄력이 붙고 있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을 통해 기아차의 부활을 확고히 한 뒤 자동차와 IT(정보기술)가 융합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을 선도해 가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에 서서히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기아차가 프리미엄 준중형차 시대의 개막을 선언하며 내놓은 포르테에는 정 사장의 꿈과 도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디자인과 IT는 정 사장의 꿈과 도전을 상징하는 키워드다. 그는 이 차에 새로운 디자인과 IT 분야 최첨단 기술을 아낌없이 적용했다.
지난 2006년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부사장을 통해 '뉴기아 디자인'을 완성했고 자동차와 IT의 결합 추세를 선도하기 위해 준중형차임에도 최고급 수입차 수준의 첨단 정보기술을 탑재했다. 포르테에 장착된 버튼시동 스마트키시스템,음성인식 DMB 내비게이션,파워베이스(저음 가상효과 음향장치),자동요금징수시스템(하이패스) 등은 준중형차급 모델에는 처음 적용된 것들이다.
정 사장은 자동차와 IT의 융합화에 앞서나가기 위한 노력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5월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 방한때 현대.기아차가 MS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도 정 사장이 2006년부터 다보스 포럼 등에서 게이츠 회장을 만나 협력을 제안한 결과다.
포르테 개발에 참여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관계자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완성하고 차량IT에서 앞선 기술을 선보인다는 게 처음부터 정 사장의 주문이었다"며 "개발 프로젝트 전체를 정 사장이 직접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 사장이 매달 개발팀의 보고회를 직접 주재하면서 디자인과 상품성,품질을 점검했고 클레이 모델 품평회가 열릴 때면 슈라이어 부사장이 반드시 참석토록 할 정도로 관심이 대단했다"고 전했다.
정 사장은 오는 9월 선보이는 파격적 디자인의 국산 첫 박스카(상자 모양의 자동차) '쏘울'에 거는 기대도 크다. 부분 변경 모델로 지난 6월 선보인 로체 이노베이션과 포르테 출시에 이어 쏘울이 나오면 기아차 만의 디자인이 완연히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정 사장의 도전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부쩍 커지고 있다. 포르테는 준중형차 시장에서 돌풍의 핵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고 쏘울은 출시 전부터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나온 로체 이노베이션은 월평균 7000대 안팎씩 팔릴 정도로 반응이 좋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모닝 돌풍에 이어 계속되는 신차 효과로 인해 지난 2년간 영업적자에서 벗어나 확실히 흑자 전환을 이룰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이미 상반기에 218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포르테와 쏘울 등 신차들의 강한 경쟁력으로 인해 기아차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
'포르테' 발표회가 열린 21일 오전 서울 압구정동 기아자동차 국내영업본부 1층 전시장.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디자인부터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각종 편의사양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아부어 개발한 신차 '포르테'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상기된 표정으로 끝까지 자리를 지킨 가운데 중간중간 박수로 연구개발진과 행사를 준비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정의선 사장의 도전에 탄력이 붙고 있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을 통해 기아차의 부활을 확고히 한 뒤 자동차와 IT(정보기술)가 융합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을 선도해 가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에 서서히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기아차가 프리미엄 준중형차 시대의 개막을 선언하며 내놓은 포르테에는 정 사장의 꿈과 도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디자인과 IT는 정 사장의 꿈과 도전을 상징하는 키워드다. 그는 이 차에 새로운 디자인과 IT 분야 최첨단 기술을 아낌없이 적용했다.
지난 2006년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부사장을 통해 '뉴기아 디자인'을 완성했고 자동차와 IT의 결합 추세를 선도하기 위해 준중형차임에도 최고급 수입차 수준의 첨단 정보기술을 탑재했다. 포르테에 장착된 버튼시동 스마트키시스템,음성인식 DMB 내비게이션,파워베이스(저음 가상효과 음향장치),자동요금징수시스템(하이패스) 등은 준중형차급 모델에는 처음 적용된 것들이다.
정 사장은 자동차와 IT의 융합화에 앞서나가기 위한 노력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5월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 방한때 현대.기아차가 MS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도 정 사장이 2006년부터 다보스 포럼 등에서 게이츠 회장을 만나 협력을 제안한 결과다.
포르테 개발에 참여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관계자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완성하고 차량IT에서 앞선 기술을 선보인다는 게 처음부터 정 사장의 주문이었다"며 "개발 프로젝트 전체를 정 사장이 직접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 사장이 매달 개발팀의 보고회를 직접 주재하면서 디자인과 상품성,품질을 점검했고 클레이 모델 품평회가 열릴 때면 슈라이어 부사장이 반드시 참석토록 할 정도로 관심이 대단했다"고 전했다.
정 사장은 오는 9월 선보이는 파격적 디자인의 국산 첫 박스카(상자 모양의 자동차) '쏘울'에 거는 기대도 크다. 부분 변경 모델로 지난 6월 선보인 로체 이노베이션과 포르테 출시에 이어 쏘울이 나오면 기아차 만의 디자인이 완연히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정 사장의 도전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부쩍 커지고 있다. 포르테는 준중형차 시장에서 돌풍의 핵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고 쏘울은 출시 전부터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나온 로체 이노베이션은 월평균 7000대 안팎씩 팔릴 정도로 반응이 좋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모닝 돌풍에 이어 계속되는 신차 효과로 인해 지난 2년간 영업적자에서 벗어나 확실히 흑자 전환을 이룰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이미 상반기에 218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포르테와 쏘울 등 신차들의 강한 경쟁력으로 인해 기아차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