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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잉 등 방산업체 新냉전 '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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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방산업체들이 요즘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다. 체코에 이어 폴란드가 미국과 미사일방어(MD) 기지 설치 협정에 서명하고,러시아와 그루지야 간 전쟁으로 국제사회에 신냉전 기류가 흐르면서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20일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 관계자를 인용,"폴란드에 요격미사일 10기를 두고 체코에 초정밀 레이더(X밴드 레이더) 기지를 건설하는 유럽 MD 계획에 앞으로 수년간 약 40억달러의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실제 비용은 미 국방사업의 대부분이 예상을 초과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과 미국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 등을 봉쇄하기 위해 도입된 유럽 MD 체계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분석이 엇갈리지만 방산업체들의 매출 신장에는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요격미사일을 만드는 보잉사와 레이더를 제작하는 레이시온,지휘통제본부(C2BMC) 시스템 구축을 책임지는 록히드 마틴 등은 적지 않은 덕을 볼 전망이다. 미 정부는 1983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우주전쟁'을 시사하는 연설을 한 이후 25년간 1200억달러가량을 MD 사업에 투자해왔다.

    해당 업체들은 희색이 만면하면서도 대외적으론 아직 계약서에 잉크도 마르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매출 확대 여부를 언급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록히드 마틴은 폴란드와의 MD 협정이 패트리엇 미사일 판매 증가로 이어질지 속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루지야 사태로 러시아의 막강한 군사력을 확인한 미국 국방부가 차세대 전투기와 최신예 구축함 등 최첨단 무기 도입을 서두르기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 계획 검토에 들어간 만큼 방산업체들의 첨단 무기시스템 수주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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