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브릿지는 21일 슈퍼캐패시터(Super Capacitor, 대용량에너지 저장장치)를 생산하는 전문업체 네스캡(www.nesscap.com)과 공동 사업추진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웰스브릿지는 지난달 1일 슈퍼캐패시터산업 시장에서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날 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웰스브릿지는 네스캡의 지분을 6개월 이내에 순차적으로 50%까지 취득할 수 있게 됐으며 이에 따라 10월말까지 네 스캡 지분 16.8%(15만주)를 먼저 인수하게 된다.

또한 네스캡의 관련기술을 제공받아 UPS 풍력발전, 태양열 등의 응용산업 진출을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해 공동생산체제를 갖출 수 있게 됐으며 웰스브릿지의 자회사는 네스캡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슈퍼캐패시터를 적용한 통신 및 반도체분야의 관련 응용제품을 개발 및 판매 할 수 있게 됐다.

웰스브릿지 관계자는 "본계약 체결로 미래형 신성장 사업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네스캡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슈퍼캐패시터 전문 업체로, 2007년 매출이 60억원에 달하는 등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우수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미국 맥스웰과의 특허분쟁 때문에 손실이 발생했었는데, 올해 들어 매출이 증가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2009년 이후 하이브리카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 큰 폭의 매출성장과 이익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스캡은 슈퍼캐패시터를 개발 제조해 하이브리드카(HEV), 풍력발전기, 태양광(Solar lighting) 등의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 며 슈퍼캐패시터 관련해 36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슈퍼캐패시터 전문기업이다.

미국에 홀딩컴퍼니를 두고 있으며 이 홀딩컴퍼니에 현대자동차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네스캡은 미국 에너지성(Ministry of Energy)과 GM, 포드, 크라이슬러가 합작해 만든 연구컨소시엄(USABC)의 'Super Capacitor for hybrid vehicles' 과제를 2005년부터 수행해오고 있으며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연료전지차 및 하이브리드카용 슈퍼캐패시터 시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