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럭셔리카를 뛰어넘는 프리미엄카입니다. "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글로벌 럭셔리카 메이커들은 국산차들이 잇따라 수입 명차를 직접적인 경쟁 상대로 지목하는 데 대해 내심 못마땅한 표정이다. 대중적인 럭셔리카 정도라면 몰라도 최고급 세단 시장에서의 지존은 '당연히 우리들'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국산차들의 잇단 최고급 대형차 출시에 긴장의 끈을 늦추기는 어렵다.

벤츠는 편안함과 안전성,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최고급 모델로 S클래스를 내놓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S500은 국내 VIP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인기 모델이다. 벤츠 특유의 파워풀하고 우아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사고 없는 운전을 지향하는 벤츠답게 어댑티브 브레이크 시스템,프리세이프 시스템,액티브보디컨트롤 서스펜션 시스템 등 첨단 안전 장치들을 채택하고 있다.

BMW는 오는 10월 열리는 파리 모터쇼에서 플래그십 모델인 7시리즈의 5세대 모델을 첫 공개한 뒤 11월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기존 4세대 모델보다 역동성을 한층 더 강조했고 휠베이스(축간거리)도 기존 모델보다 80㎜ 늘어나 실내 공간이 더 넓어졌다.

아우디는 올초 최고급 세단 A8의 페이스 리프트(부분 개선) 버전을 내놨다. A8 7개 라인업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은 A8 4.2 FSI 콰트로다. 더욱 정교해진 드라이빙 성능과 뛰어난 승차감 및 사운드,고급스런 디자인 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A8 라인업은 무게는 줄이고 강성은 높인 알루미늄 보디를 갖췄고 직분사 엔진인 FSI(가솔린) 또는 TDI(디젤)엔진에 상시 4륜구동 콰트로시스템 및 통합 인포테인먼트 장치인 MMI를 장착했다.

럭셔리카 시장의 신흥 강자인 렉서스는 LS 모델을 판매 중이다. LS 600hL은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고급 세단으로 5ℓ 엔진과 전기 모터가 장착돼 6ℓ급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LS 460과 LS 460L(롱휠베이스)은 렉서스의 플래그십 모델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