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썬앤킴 ‥ 해바라기형 시스템 … 태양광 '새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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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태양광 발전시스템이 진화하고 있다. 낮 3~4시간에만 유효전력 생산이 가능해 다소 비효율적이던 기존 시스템에서 이제는 일출부터 일몰 때까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 운영방식의 '똑똑한' 시스템이 바통을 잇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태양광 전문기업 ㈜썬앤킴(대표 김덕수 www.sunnkim.com)의 '자동추적식 태양광 발전시스템'이다.
2006년 특허를 받은 이 시스템은 태양광 모듈판이 고정돼 있지 않고 태양의 위치에 따라 회전하도록 설계됐다. 최적의 일사량을 받아 전력생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여름에는 최대 15시간까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날씨가 흐리더라도 소량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태양의 동서 위치ㆍ고도ㆍ바람의 세기까지 모두 계산해 모듈판의 위치를 정하기 때문이다. 날씨에 관계없이 일년 365일 내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
김덕수 대표는 "철근 콘크리트로 뼈대를 세우고 부식방지 기능이 강화된 재질로 프레임의 견고성을 높여 풍속 45m/sec에도 끄떡없다"며 "특히 강풍이 불 때는 바람의 영향을 덜 받기 위해 모듈판을 수평에 가깝게 눕히는 안전 모드 기능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일반 태양광 발전시스템보다 가동시간이 길지만 소비전력이 오히려 적은 것도 이 시스템의 장점이다. 60w의 모터를 사용했을 때 한 달 전기사용량은 대당 2.3㎾ 이내. ㎾당 전기료가 67원일 때 대당 월 155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김 대표는 "인터넷망을 이용해 시스템을 원격 감시하고 제어할 수 있어 운영 및 사후 관리도 간단하다"고 덧붙였다.
㈜썬앤킴은 지금까지 해남 원광전력,전남 함평 신광면,광주 동구 학동,전남 영광군 군서면,전남 영암군 시종면 등에 추적식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올 하반기에는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해외 진출의 첫 신호탄을 울릴 계획이다.
김 대표가 ㈜썬앤킴을 설립한 때는 2005년. 그는 의류기업 신원에벤에셀의 유통본부장을 지내다가 2004년 전혀 새로운 분야인 태양광 연구에 뛰어들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단순히 이윤 목적의 차원이 아니라 인류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는 점에서 에너지사업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는 것이 그의 창업 배경.
미 세크라멘트 등 세계적인 태양광도시를 견학하며 기초자료를 수집해 사업의 터를 닦았고,이후 LED 분야의 베테랑 엔지니어인 황병연 부사장과 의기투합해 2년 만에 추적식 태양광 발전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술 개발만이 전부가 아니었다.
시스템의 장점을 업계에 알리고 보급시키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았다. "태양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너무 부족해,시스템에 대해 설명할 겨를도 없이 문전박대를 당하는 경우가 허다했다"는 김 대표는 "다행히 지금은 신ㆍ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사람이 많아졌고,시스템의 기능이 입소문을 타고 있어 마케팅이 한결 수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토지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분야에 몰두해온 ㈜썬앤킴은 앞으로 쉽고 간편하게 사용하면서 관리비용이 적게 드는 한국주택형 태양광 시스템 분야에서도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어렵게 시작한 사업이지만 이제는 업계를 선도할 정도의 노하우가 쌓였고 에너지산업의 유망성도 높아 기업 성장에 자신이 생겼다"며 "향후 풍력과 태양광을 결합한 새로운 발전시스템을 개발,신ㆍ재생에너지 전문그룹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태양광 발전시스템이 진화하고 있다. 낮 3~4시간에만 유효전력 생산이 가능해 다소 비효율적이던 기존 시스템에서 이제는 일출부터 일몰 때까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 운영방식의 '똑똑한' 시스템이 바통을 잇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태양광 전문기업 ㈜썬앤킴(대표 김덕수 www.sunnkim.com)의 '자동추적식 태양광 발전시스템'이다.
2006년 특허를 받은 이 시스템은 태양광 모듈판이 고정돼 있지 않고 태양의 위치에 따라 회전하도록 설계됐다. 최적의 일사량을 받아 전력생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여름에는 최대 15시간까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날씨가 흐리더라도 소량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태양의 동서 위치ㆍ고도ㆍ바람의 세기까지 모두 계산해 모듈판의 위치를 정하기 때문이다. 날씨에 관계없이 일년 365일 내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
김덕수 대표는 "철근 콘크리트로 뼈대를 세우고 부식방지 기능이 강화된 재질로 프레임의 견고성을 높여 풍속 45m/sec에도 끄떡없다"며 "특히 강풍이 불 때는 바람의 영향을 덜 받기 위해 모듈판을 수평에 가깝게 눕히는 안전 모드 기능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일반 태양광 발전시스템보다 가동시간이 길지만 소비전력이 오히려 적은 것도 이 시스템의 장점이다. 60w의 모터를 사용했을 때 한 달 전기사용량은 대당 2.3㎾ 이내. ㎾당 전기료가 67원일 때 대당 월 155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김 대표는 "인터넷망을 이용해 시스템을 원격 감시하고 제어할 수 있어 운영 및 사후 관리도 간단하다"고 덧붙였다.
㈜썬앤킴은 지금까지 해남 원광전력,전남 함평 신광면,광주 동구 학동,전남 영광군 군서면,전남 영암군 시종면 등에 추적식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올 하반기에는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해외 진출의 첫 신호탄을 울릴 계획이다.
김 대표가 ㈜썬앤킴을 설립한 때는 2005년. 그는 의류기업 신원에벤에셀의 유통본부장을 지내다가 2004년 전혀 새로운 분야인 태양광 연구에 뛰어들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단순히 이윤 목적의 차원이 아니라 인류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는 점에서 에너지사업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는 것이 그의 창업 배경.
미 세크라멘트 등 세계적인 태양광도시를 견학하며 기초자료를 수집해 사업의 터를 닦았고,이후 LED 분야의 베테랑 엔지니어인 황병연 부사장과 의기투합해 2년 만에 추적식 태양광 발전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술 개발만이 전부가 아니었다.
시스템의 장점을 업계에 알리고 보급시키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았다. "태양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너무 부족해,시스템에 대해 설명할 겨를도 없이 문전박대를 당하는 경우가 허다했다"는 김 대표는 "다행히 지금은 신ㆍ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사람이 많아졌고,시스템의 기능이 입소문을 타고 있어 마케팅이 한결 수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토지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분야에 몰두해온 ㈜썬앤킴은 앞으로 쉽고 간편하게 사용하면서 관리비용이 적게 드는 한국주택형 태양광 시스템 분야에서도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어렵게 시작한 사업이지만 이제는 업계를 선도할 정도의 노하우가 쌓였고 에너지산업의 유망성도 높아 기업 성장에 자신이 생겼다"며 "향후 풍력과 태양광을 결합한 새로운 발전시스템을 개발,신ㆍ재생에너지 전문그룹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