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08.19 17:12
수정2008.08.19 17:12
미래를 내다보는 벤처산업의 발전방향이 새롭게 마련되고 있습니다. 기업가 정신의 부활과 정부 역할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벤처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연사숙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의사에서 벤처기업의 CEO로, 이제는 대학 강단에 오른 안철수 교수는 벤처 정신이 사라져가는 안타까움을 이같이 표현했습니다.
"자기가 하고싶고 보람을 느끼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기업가다. 한번 실패해서 재기하지 못하는 금융상품이 된다면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
한 기업에서 보다 많은 인재에게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게 된 안 교수는 사회적인 인식의 변화도 주문했습니다. 또 벤처 스스로의 자정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세우고 차별화하고 거기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어려운 환경에서도 살아남아야 하고, 한편으로는 금융사범 등 도덕적인 문제가 기업을 하다보면 있을 수 있는데, 단기적으로는 해결되는 듯 하지만 주홍글씨와 같아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
정부도 과거 보호위주의 정책에서 풍부한 인프라 구축을 통한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쪽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진정한 상생을 위한 공정한 거래질서는 필수 요건으로 꼽혔습니다.
"대중소상생은 기술과 투자협력으로 파이를 키우는 것이 있고, 또 하나는 거래관계에서 공정거래로 있는 파이를 나누는 것이 있다. 불공정 거래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하고, 벤처가 R&D활동을 열심히 했을 때 보상이나 수익성에 대한 보장이 있어야 한다."
지난 10년이 부흥기였다면, 지금의 벤처는 코스닥시장 침체와 위험회피 현상 등으로 조정기를 맞고 있습니다.
(S-촬영: 김영석, 편집: 이주환)
벤처가 국내시장을 뛰어넘어 세계시장을 목표로 가기 위해선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의 변화와 이를 주도할 수 있는진정한 기업가 정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