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저축은행들의 자산 규모는 커졌으나 건전성과 수익성은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결산인 106개 저축은행의 2007회계연도 총 자산은 63조6489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0조9080억원(20.7%) 늘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융감독 당국의 규제 강화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이 12조210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272억원(2.6%) 줄어든 반면 가계 및 중소기업 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대출잔액은 50조583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조7520억원(18.1%) 증가했다.

유가증권 투자 규모는 5조1040억원으로 4552억원(9.8%) 늘었고,자기자본은 4조5451억원으로 5824억원(14.7%) 증가했다.

반면 저축은행들의 순이익은 479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88억원(30.3%)이나 줄었다. 6월 말 기준 연체율도 14.0%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위험가중자산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0.51%포인트 하락한 9.42%로 나타났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