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 16일간의 지구촌 최대 축제를 마무리하는 2008 베이징올림픽 폐막식(8월24일)은 별도의 현장 리허설없이 진행된다고 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24일 남자 마라톤이 정오께 끝나면 폐막식까지 8시간 밖에 남지 않기 때문에 메인 스타디움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폐막식 리허설을 진행하지 않으며, 그에 따라 폐막식에 포함된 8분 분량의 2012년 런던올림픽 관련 프로그램 역시 현장 리허설없이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폐막식 준비팀들은 궈자티위창에서 떨어진 별도 장소에서 리허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개막식(8월8일)을 앞두고는 7월30일과 이달 2일, 5일 등 세차례 걸쳐 관중 입회 하에 현장 리허설이 진행됐다.

개막식에 이어 다시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을 맡는 폐막식에는 개막식때 선보인 대형 지구 모형과 전자 두루마리가 재등장하지 않는 대신 무술학교 학생 350명의 쿵푸 시범과 장수(江蘇)성 출신 연주자 60명의 중국 전통악기 `얼후' 연주 등이 포함돼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장이머우 감독은 이달 초 "폐막식 프로그램의 절정은 성화가 꺼질 무렵이 될 것"이라며 "작별 인사를 하고, 4년 후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는 것이 폐막식의 메시지"라고 소개한 바 있다.

한편 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개막식때처럼 비가 올 경우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갖고 있지만 비가 오더라도 일부 프로그램이 조정될 수 있을 뿐 폐막식을 망칠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