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레슬링 55kg급에 출전한 김효섭(28.삼성생명)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효섭은 19일 베이징 중국농업대 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형 55kg급에서 아제르바이젠의 세브디모프와 4강 티켓을 놓고 각축전을 벌였으나 1:2로 아쉽게 패했다.

김효섭은 1라운드 막판에 한 점을 따내며 먼저 1승을 거두었지만 2라운드에서 세브디모프를 등지는 자세를 취하고 있어 라인 밖으로 밀리면서 다시 1점을 뺏겨 2라운드를 내주며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까지 간 김효섭은 공 추첨을 통해 클린치 자세에서 수비를 하며 세브디모프를 이기는 듯 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김효섭이 먼저 엉덩방아를 찧은 것으로 판정나 승패가 바뀌었다.

만약 세브디모프가 결승에 진출할 경우 김효섭은 패자 부활전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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