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의 장남인 조원태 상무가 지난 2월 (주)한진의 등기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최근 대한항공의 국내외 영업을 총괄하는 여객사업 부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조 상무는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의 장손으로 지난 2004년 10월 대한항공에 차장으로 입사해 경영전략본부 부팀장과 자재부 총괄팀장 등 요직을 거쳐 영업총괄 부서에 배치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여객사업본부는 영업지점과 세일즈, 판매, 공항 등 항공사 영업의 핵심이며, (조 상무의 보직변경은)견문을 넓히는 경영수업의 일환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3월 (주)한진의 등기이사 선임은 물론 영업을 총괄하는 여객사업본부에 한진가 3세가 발령받은 것은 조원태 상무가 처음입니다. 한편, 조양호 회장의 맏딸인 조현아 대한항공 기내식 사업본부장(상무)와 막내 딸 조현민씨는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 기획팀장(과장)으로 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