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대, 잘생긴 외모…'누나부대' 등장
효정, 타점 높은 네트플레이 최상급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용대(20)-이효정(27)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끝으로 동반 은퇴한 김동문-라경민의 뒤를 이를 기대주다.

화순실고 1학년 때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용대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배드민턴 선수 중 나이가 가장 적다. 그런데도 드라이브와 푸시 등 네트플레이가 뛰어나고 경기 운영능력도 노련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가수 이승기와 비슷한 외모로 많은 여성 팬을 거느리고 있다. 이용대 미니홈피에는 하루에 1만여명의 팬이 다녀가고,방명록에는 1000개에 가까운 응원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일부 애정 고백형 댓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심지어 '누나부대' 등장도 눈에 띈다. "운동도 잘하고 얼굴도 너무 잘생겼어요" "다음 올림픽 땐 꼭 한국 기수로" "누나가 지켜보고 있다" "누나가 좀 더 어렸으면 좋았을텐데…" "배드민턴의 기둥으로 성장해라" 등이 댓글의 내용들이다.

181㎝ 장신인 이효정은 실수가 많은 단점이 있지만 타점 높은 네트플레이가 최정상급이다. 세 차례나 올림픽에 출전한 경험으로 안정된 경기운영이 돋보인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처음 호흡을 맞춰 출전한 독일오픈에서 4강에 올랐고 한 주 뒤에는 스위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대표팀 선발과정에서 4개월가량 헤어졌다가 7월 다시 만났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후반기 태국오픈과 세계선수권,홍콩오픈 등에 출전했지만 모두 초반 탈락했다.

이-이 조가 되살아난 것은 올해 초.시즌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세계랭킹 1위인 인도네시아의 위디안토-릴리야나 조를 4강에서 꺾고 준우승을 차지하더니 코리아오픈에서도 위디안토-릴리야나 조를 제압하는 등 상위 랭커들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이 조는 올해 두 번의 대결에서 모두 위디안토-릴리야나 조를 이겼기 때문에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도 상당한 자신감을 가졌다고 주변에서는 전한다.

한편, 경기내내 이-이 조와 함께한 이동수 코치도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 중간중간 작전을 지시하고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이 비친 이동수 코치는 이용대와는 다른 세련된 이미지로 또다른 '훈남'으로 지목받고 있는 것. 이동수 코치는 1974년생으로 시드니올림픽과 아네테올림픽 남자복식 은메달리스트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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