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무대 매너로 매니아층을 확보 중인 미국의 록 가수 마를린 맨슨이 '2008ETPFEST'에 서기 위해 내한했다.

마릴린 맨슨은 13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08ETPFEST'기자회견장에 참석해 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기자회견장에서 마릴린 맨슨은 "한국말을 못해 미안하다. 영어를 할 줄 아는 분이 얼마나 있나"라며 시종일관 매너있는 행동으로 프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어서 그의 음악에 대해 혹평에 대한 질문에 그는 "누구나 좋아하는 쪽으로만 갈 생각이었다면 지금의 나는 존재하지 않았다"라며 "나는 더 강렬한 걸 보여주고 싶다. 혹시 내 음악을 비판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내 음악을 정확하게 듣고 악플을 달아줬으면 좋겠다. 아니면 좀 더 나은 음악을 만들어 달라. 음악계에도 도움이 되고 나도 즐겁게 들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2008 ETPFEST'은 가수 서태지가 기획해 올해 4회를 맞이하는 뮤직 페스티벌이며 14, 15일 이틀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드래곤 애쉬, 더 유즈드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클래지콰이, 크라잉 넛, 에픽하이 등 국내 실력파 가수들이 출연해 축제의 장을 꾸밀 예정이며 마릴린 맨슨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사진=임대철 객원기자 phot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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