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7월)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송파권 재건축 아파트의 실거래가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7월 국토해양부에 신고된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8804건. 지난달 4만2971건보다 10% 가량 감소했습니다. 여름 비수기에다 정부의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관망하는 분위기가 뚜렷했습니다. 실거래가 역시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서울 송파 지역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지난 7월 국토부에 신고된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전용면적 77㎡ 아파트의 거래건수는 모두 4건. 이 중 5층 매물은 10억 아래로 떨어진 9억90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4월 같은 층 매물이 11억9000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2억원이 떨어진 것입니다. 같은 면적의 실거래가가 9억원대에 거래된 것은 지난 2006년 8월 9억8000만원 이후 약 2년 만입니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차의 경우 전용면적 40㎡ 4층이 4억6800만원에 신고돼 6월 4억9000만~5억원 선보다 2~3천만원 떨어졌습니다. 올 상반기 내내 강세를 유지했던 강북권 아파트의 실거래가 역시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노원구 중계동 건영3차 85㎡가 5억6000만원에 신고돼 6월의 실거래 신고가격 5억8700만~6억2000만원에 비해 최대 6천만원 하락했습니다. 도봉구 현대아이파크 북한산 85㎡의 경우에도 6월에 비해 2천만원 가량 하락한 5억1000만원에 신고됐습니다. 반면 분당, 용인 지역의 하락세는 주춤해졌습니다. 성남구 분당 서현 시범우성아파트 85㎡의 경우 7월 실거래가가 6억~6억1000만원을 기록하며 6월에 비해 소폭 오르기도 했습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