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환율 상승세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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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째 급등하던 원.달러 환율이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상승폭이 축소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닷새동안 무려 23원이나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모처럼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S)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40전 오른 1천39원8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CG)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미국 신용위기 우려가 불거지는 등 상승세를 이어갈 재료가 많았음에도 환율이 당국이 제시하고 있는 '마지노선'까지 올라온 만큼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하락한 것입니다.
(CG) 외환시장 전문가는 "당국 개입을 제외하면 시장 분위기가 모두 상승추세였다"며 "당국이 밤사이 역외선물시장에서 1차, 현물시장에서 2차로 매도개입에 나선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S) 하락을 이끌만한 재료가 없었는데도 오전중 1천36원까지 하락한 것으로 보아 당국이 적어도 10억달러 이상의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최근들어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우선 한국은행이 물가 쪽에 비중을 두고 금리를 인상하면서 상대적으로 외환시장 개입을 완화하지 않겠느냐는 기대 때문입니다.
(CG) 여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외환시장도 이에 동조, 20원 넘는 상승세를 보인 것입니다.
(CG) 외환시장에서는 신용경색 우려 재점화와 투신권의 헤지펀드 매수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의 달러화 강세가 유럽과 일본 등의 경기둔화에 따른 반사작용인 만큼 강달러 추세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S) 전문가들은 환율이 상승하더라도 예전처럼 1천50원대를 넘어 급격하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