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푸드투어' … 터키식 구이요리 '케밥' 군침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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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시아와 유럽,두 대륙에 걸쳐 있는 도시다.
'인류 문명이 살아 있는 거대한 옥외 박물관'이나 '동서양 문명의 교차로'란 표현대로 폭넓은 문화의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곳이다.
프랑스·중국 요리와 함께 세계 3대 요리로 꼽히는 터키 요리에서도 그 단면을 느낄 수 있다.
■ 터키요리의 대표선수,케밥
터키를 대표하는 요리는 '케밥'이다. 케밥은 터키어로 '구이'를 뜻하는 말로,구워서 만든 요리는 모두 케밥이라고 한다.
국내에 가장 많이 알려진 케밥은 '되네르 케밥'.긴 꼬챙이에 겹겹이 끼운 닭고기나 쇠고기를 돌려가며 불에 구운 뒤 얇게 썰어 빵 사이에 넣어준다.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스켄데르 케밥은 요구르트와 쇠고기의 부드러운 만남을 입 속 가득 느낄 수 있다. 꼬챙이에 끼워 구운 쇠고기를 얇게 썰어 한 입에 먹기 좋은 크기의 빵에 올려 놓은 뒤 토마토 소스와 요구르트를 곁들여 먹는 케밥이다. 소고기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는 요구르트의 궁합이 환상적이다. 요구르트를 요리의 재료로 사용하는 게 낯설기는 하지만 한번 그 맛에 길들여지면 또 찾지 않을 수 없다.
시시케밥은 꼬치구이 요리다. '시시'는 터키어로 꼬치를 말한다. 단백한 소스로 양념한 닭 가슴살에서부터 신선하고 통통한 양송이를 끼워 넣은 꼬치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아야소피아와 블루모스크 근처에 있는 '부하라93',터키 전통음식점인 '훈카르',동로마제국 시대의 수도원 부속건물을 개조해 만든 '제이렉하네'등이 케밥으로 알려져 있다.
■ 배낭여행자들이 즐기는 길거리 음식
여행은 길거리음식이 있어 더 즐거워진다. 터키도 예외는 아니다. 터키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길거리 음식은 '시미트'다. 깨를 뿌린 도너츠 모양의 빵으로 빨간 색 손수레에서 판매하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한데 저물녘에는 조금 더 싸게 살 수도 있다.
두 번째 길거리 음식은 아이스크림 '돈두르마'.특유의 쫀득한 맛으로 인기가 많다. 터키식 배스킨라빈스인 '마도'에 들러 돈두루마를 맛보자.지중해의 햇살을 가득 품고 자란 과일을 넣어 만든 여러 종류의 돈두루마를 맛볼 수 있다.
저녁 무렵에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미디에'도 맛이 좋다. 홍합껍질 속에 감칠맛 나는 양념을 한 밥을 넣고 살짝 덮어 둔 미디에는 레몬즙을 뿌려 먹어야 제 맛이다.
■ 단백한 피데와 국민주 라키
피데는 피자의 원형이다. 터키 전통방식의 화덕에서 얇게 구워내는 피데는 그 맛이 단백하다. 토핑의 종류에 따라 치즈 피데,해산물 피데,쇠고기 피데,양송이 피데 등 다양하다. 양도 푸짐해 1인분을 주문하면 두 명이 나눠 먹을 수 있다.
터키 국민주 '라키'도 마셔보자.'사자의 우유'라고도 하는 라키는 소주처럼 투명하지만 물을 섞으면 우유처럼 뿌옇게 변하는 신기한 술이다. 알콜도수를 낮추기 위해 물을 섞어 마시는 게 보통이다. 얇게 썬 멜론과 페타 치즈에 신선한 빵이 곁들여진다면 금상첨화.맥주로는 '에페스'가 있다. 귀여운 병모양에 한 번,시원한 목넘김에 두 번 만족하는 맥주다.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해줄 소소한 파티에 참여할 기회가 있다면 꼭 찾아보자.
터키관광청 한국홍보사무소 (02)336-3030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인류 문명이 살아 있는 거대한 옥외 박물관'이나 '동서양 문명의 교차로'란 표현대로 폭넓은 문화의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곳이다.
프랑스·중국 요리와 함께 세계 3대 요리로 꼽히는 터키 요리에서도 그 단면을 느낄 수 있다.
■ 터키요리의 대표선수,케밥
터키를 대표하는 요리는 '케밥'이다. 케밥은 터키어로 '구이'를 뜻하는 말로,구워서 만든 요리는 모두 케밥이라고 한다.
국내에 가장 많이 알려진 케밥은 '되네르 케밥'.긴 꼬챙이에 겹겹이 끼운 닭고기나 쇠고기를 돌려가며 불에 구운 뒤 얇게 썰어 빵 사이에 넣어준다.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스켄데르 케밥은 요구르트와 쇠고기의 부드러운 만남을 입 속 가득 느낄 수 있다. 꼬챙이에 끼워 구운 쇠고기를 얇게 썰어 한 입에 먹기 좋은 크기의 빵에 올려 놓은 뒤 토마토 소스와 요구르트를 곁들여 먹는 케밥이다. 소고기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는 요구르트의 궁합이 환상적이다. 요구르트를 요리의 재료로 사용하는 게 낯설기는 하지만 한번 그 맛에 길들여지면 또 찾지 않을 수 없다.
시시케밥은 꼬치구이 요리다. '시시'는 터키어로 꼬치를 말한다. 단백한 소스로 양념한 닭 가슴살에서부터 신선하고 통통한 양송이를 끼워 넣은 꼬치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아야소피아와 블루모스크 근처에 있는 '부하라93',터키 전통음식점인 '훈카르',동로마제국 시대의 수도원 부속건물을 개조해 만든 '제이렉하네'등이 케밥으로 알려져 있다.
■ 배낭여행자들이 즐기는 길거리 음식
여행은 길거리음식이 있어 더 즐거워진다. 터키도 예외는 아니다. 터키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길거리 음식은 '시미트'다. 깨를 뿌린 도너츠 모양의 빵으로 빨간 색 손수레에서 판매하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한데 저물녘에는 조금 더 싸게 살 수도 있다.
두 번째 길거리 음식은 아이스크림 '돈두르마'.특유의 쫀득한 맛으로 인기가 많다. 터키식 배스킨라빈스인 '마도'에 들러 돈두루마를 맛보자.지중해의 햇살을 가득 품고 자란 과일을 넣어 만든 여러 종류의 돈두루마를 맛볼 수 있다.
저녁 무렵에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미디에'도 맛이 좋다. 홍합껍질 속에 감칠맛 나는 양념을 한 밥을 넣고 살짝 덮어 둔 미디에는 레몬즙을 뿌려 먹어야 제 맛이다.
■ 단백한 피데와 국민주 라키
피데는 피자의 원형이다. 터키 전통방식의 화덕에서 얇게 구워내는 피데는 그 맛이 단백하다. 토핑의 종류에 따라 치즈 피데,해산물 피데,쇠고기 피데,양송이 피데 등 다양하다. 양도 푸짐해 1인분을 주문하면 두 명이 나눠 먹을 수 있다.
터키 국민주 '라키'도 마셔보자.'사자의 우유'라고도 하는 라키는 소주처럼 투명하지만 물을 섞으면 우유처럼 뿌옇게 변하는 신기한 술이다. 알콜도수를 낮추기 위해 물을 섞어 마시는 게 보통이다. 얇게 썬 멜론과 페타 치즈에 신선한 빵이 곁들여진다면 금상첨화.맥주로는 '에페스'가 있다. 귀여운 병모양에 한 번,시원한 목넘김에 두 번 만족하는 맥주다.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해줄 소소한 파티에 참여할 기회가 있다면 꼭 찾아보자.
터키관광청 한국홍보사무소 (02)336-3030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